<일상생활자의 작가 되는 법>은 예비 작가뿐만 아니라 출판콘텐츠의 미래를 궁금해하고 이를 함께 변화시켜나갈 모든 이들을 위해서 쓰인 책이다. 또한 우리 시대 출판콘텐츠의 변신과 그 미래도 주목하면서 함께 전망했다.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출판계 안팎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쓰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읽는 사람은 점점 줄어드는 시대에 오히려 쓰는 사람은 늘어나면서, 그만큼 작가 지망생들 또한 많아졌다.‘오글거린다’라는 말이 어느 순간 인터넷상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편견 없이 받아 주던 말과 행동이 단어 하나로 인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배설에 가까운 감정, 가치 없는 말들의 나열, 체계라곤 찾아볼 수 없는 철학 흉내 등 이런 것들이 오글거린다‘는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인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단어가 남용되기 시작하면서 개인의 표현을 억제하는 수단이 된 것이다. 오글거린다는 말은 문학의 독이다.다양한 플랫폼의 출현과 작가 등단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현재, 누구나 쉽게 글을 쓰고 작가가 될 수 있다. 작가는 아무나 될 수 없었던 과거와 다르게 지금은 ‘아무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이렇게 <일상생활자의 작가 되는 법>은 이미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출판콘텐츠의 미래에 한걸음 먼저 다가간다. 진정으로 무언가를 추구하고, 갈망하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순간이다. 글쓰기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부터 어리숙한 단어와 문장들을 쌓고 또 쌓다 보면 언젠가는 마음에 쏙 드는 나만의 문장을 완성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