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북극곰
아델 타리엘 지음, 제롬 페라 그림, 이보미 옮김 / 바나나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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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북극곰>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곰이 처한 현실을 사스키와 엄마 북극곰의 만남과 우정에 담아 따스하게 그려 낸 동화책이다. 감성적이고 따뜻한 책 속에 담긴 깊은 이야기를 읽으며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죽어가고 있는 동물들과 소리 없이 쓰러지는 자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북극곰들이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갈 미래는 우리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

지구가 구름을 만들어 지구 온도를 스스로 낮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면 극지연구소 연구팀에서 지구온난화로 늘어난 북극의 미세조류가 구름 생성에 기여하면서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 에너지를 차단하는 과정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한다.

우리 모두 예전부터 기후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은 자주 들어왔을 것이다. '지구야 미안해'를 남발하며 농담처럼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이야기를 우스갯소리로 하고 듣는 사람들은 기후 위기라는 것을 어디 먼 나라에 있는 남의 일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당장 마트에만 가도 급격하게 치솟은 물가 때문에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식량이 줄어들면 수요는 많아지고 공급은 점점 감소한다. 이렇게 물가가 오른 제품은 현재 한둘이 아니다. 바닐라, 생크림, 초콜릿, 커피, 감자, 설탕, 딸기... 다음 기후재앙 흉작으로 가격이 오를 식료품은 또 뭐가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후 변화 대응은 기부할 여유가 있는 사람들, 즉 부자들이나 하는 이타적인 행동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고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다. 각자의 자리에서 환경과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지금은 우리가 우리의 멸망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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