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엄마야 - 싱글대디와 개구쟁이 아들의 좌충우돌 동반성장기!
이상혁 글.그림 / 정민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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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데 야근도 안 하고 뭘 그렇게 집에 가고 싶어 하느냐'는 직장 상사의 말에 '나는 1인 가정이라 내가 집에 가지 않으면 가정이 무너진다'라고 대답했다는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엄마, 아빠, 아이로 구성된 '정상 가족'을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가족 공동체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문화의 변화가 너무도 빠르기에, 요즘 드라마나 영화 등의 미디어에서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긍정적으로 그려내는 걸 보고 가족의 형태를 보여 주는 방식이 많이 변화했음을 여실히 느꼈다.

사회에서 규정한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란 무엇일까. 흔히 엄마는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하거나 머리를 묶어 주고, 집안일을 한다. 아빠는 엄마와 다르게 주로 외부에서 일하며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오는 역할로 그려진다. 아빠도 요리를 할 수 있고 엄마도 일을 할 수 있는데 언제부터인지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이렇게 굳어지고, 사회가 추구하는 엄마와 아빠의 역할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상한 시선을 받게 되었다.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구분 짓지 않고 '양육자의 역할'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정서적으로 안전한 공간에서 보호해 주고 충분한 사랑으로 양육하는 것이다.

좋은 양육자라는 것은 '정상 가정'이든 '한부모 가정'이든 상관없이 그저 체력이나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고 아이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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