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찾아드립니다 - 루틴을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사는 법
애슐리 윌런스 지음, 안진이 옮김 / 세계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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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과학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내 MBTI는 ENFJ이다. 계획과 통제형이라고 하는 J유형이지만 ENFJ는 J유형 중 가장 게으른 유형이라고 한다. 이상하게 곰씹을수록 이 말에 공감이 갔다.

주로 일을 할 때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항상 분 단위로 계획을 세웠고, 휴식시간은 그보다 더욱 빠듯하게 초 단위로 시간을 통제했다. 하지만 언제나 시간에 쫓기며 일했고 마감 일자에는 시간이 부족해 새벽 근무나 밤샘 작업을 했다. 요령을 피우거나 잔꾀를 부리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였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시간의 효율부터 따지고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이기에 투자하는 시간의 100%를 완전히 효율적으로 발휘할 수 없고, 개인별로 심한 편차를 가지게 된다.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이루고 싶은 목표와 삶의 중요한 시간에 절대적인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

<시간을 찾아드립니다>에서는 잠들어 있는 '휴면 시간'을 깨우는 방법과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미래의 시간을 위한 전략 세우기 등 다양한 사례와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단순히 시간 아끼는 법이나 효율적인 시간 관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어떻게 하면 삶의 중요한 시간에 투자할 수 있는지까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삶의 모든 변화는 갑자기가 아닌 점진적으로 일어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읽은 책 몇 장이, 식사 후 운동장 한 바퀴를 도는 작은 산책이, 퇴근 후의 운동이 쌓이고 쌓여 나를 변화시킨다. 제자리에서 살던 그대로 살면서 자신이 변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말자.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고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일들을 해야 한다.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일이 큰 변곡점을 찍는 건 한순간이고, 그 순간조차 인지하지 못할 때도 있다. 작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관리하며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면 이미 나는 변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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