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지민석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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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를 유난히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배려심이 깊고 이해심이 많다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분명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 또한 있는데, 모두를 이해하려고 애쓰다 보면 결국 제일 힘들고 상처받는 건 나 자신이다. 이해심 많은 성격이 나쁘다는 건 아니며, 굳이 바꿀 필요는 없지만 가끔이라도 내 기분을 먼저 생각하고 나 자신 위주로 상황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한결 편해진다. 삶은 끊임없이 나 자신을 살피고, 발견하고, 이해하고, 알아가는 일이다.

사람은 상처를 통해서 성장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상처가 언제나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은 아니다. 한때 나를 다치게 하고 아프게 한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고, 아문 것처럼 보여도 여전히 흉터로 남아있다. 성장은 나에게 진심 어린 격려와 지지를 해 주고 아낌없는 응원을 해 준 다정한 사람들 덕분이었다. 성장을 핑계로 상처를 주려고 하는 사람에게 감사할 일도, 가만히 당하고 있어야 할 이유도 없다.

나를 미워하거나 뭔가 이유가 있어서 상처를 주는 건 아니다. 단순히 '그냥' 상처 주는 말을 하고 나를 미워할 수도 있고 무의식적으로 혹은 원래 그런 모난 말을 하는 게 버릇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다. 누군가의 못된 말과 행동에 혼자 자책하며 하나하나 이유를 찾고 스스로 상처받는 일을 그만두자.

앞으로 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하고 무탈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지금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 어디인지 떠오르지 않더라도 현재의 다짐을 내 안에 담아놓고 있다 보면 분명 언젠가 스스로에게 찾아온 행복을 놓치지 않고 꽉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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