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체력
클레어 데일.퍼트리샤 페이튼 지음, 이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정함과 친절은 체력에서 나온다. 인터넷상에서 유명했던 구절이다. 타인에게 다정할 수 있는 힘은 결국 자신에게 있다. 나 자신의 체력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충만해야 타인에게 베풀 수 있는 힘을 가진다는 이 구절은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체력이라는 건 단순히 러닝머신을 오래 뛰는 신체적인 체력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체력도 포함된다. 또한 체력이 는다는 건 신체적인 체력뿐만 아니라 정신적 체력도 함께 증가한다는 것이다. 정신적 체력은 고통을 견디고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밀고 나가는 힘이며, 인내심이나 자제력, 판단력 향상 등 겉으로는 알 수 없지만 건강한 마인드를 유지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준다.

살아가면서 체력의 중요성을 깨닫는 순간은 너무나도 많다. 체력이 좋아지면 고통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져서 인내심 또한 길어진다. 또한 호흡이 길어져서 표현력이 향상되고, 집중력 또한 증가한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상태면 예민하거나 신경질적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이는 체력이 약해서 생기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최고의 체력>을 읽으면서 체력의 중요성과 긍정적인 생각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내가 깨달은 것은, 수없이 그냥 죽을까 고민하던 사람이 일단 하루라도 살아내는 게 잘 사는 일이다.

꼭 거창한 뭔가를 해내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게 인정받지 않더라도, 설령 여전히 깊은 자기혐오를 품고 있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그냥 하루라도 삶을 이어가는 게 잘 사는 것이다. 타인에게 일부러 상처와 고통을 주려는 게 아니라면, 모든 삶은 잘 사는 거라고.

나와 인연을 맺고 함께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평안하고 즐겁기를 바란다. 또한 앞으로 나를 갉아먹었던 사소한 기억을 오래 품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넘기며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긍정적인 체력을 기를 것이라고 다짐한다. 오늘보다 내일 더욱 성장한 나는 오늘 밤도 좋은 것들을 떠올리며 내일의 체력을 비축하며 잠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