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곧 직업을 말하는 것이 아닌 어떠한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스스로 꿈꾸는 삶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라는 작가님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74p 인용)<그럼에도 여전히 음악을 합니다>를 읽으면서 무언가에 대한 처음 사랑을 잊어가며 무기력에 빠져 방황하던 과거를 떠올렸다. 정말 이 길이 맞는 걸까, 내가 이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갈 수 있을까. 아무도 내게 뭐라고 하지 않았는데 스스로가 쳐 놓은 마음의 덫에 빠지는 일이 많았다.살다 보면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어느 순간 길을 잃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무작정 이 길이 맞다고 생각해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정작 나 자신은 돌아보지 못해서 길을 잃은 것은 아닐까. 그렇다고 길 잃은 내 인생은 오답이 아닌, 남들과는 다른 답이다.또한 꼭 쥐고 있으려고 노력해도 내 손안의 믿음이 빠져나가는 그런 버거운 순간이 있을 것이다. 현실이 너무 어두워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지금 이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스스로를 믿고 기다리면 그 기다림의 끝에 찬란한 순간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살아갈 날들은 늘 밝게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