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미스터리 2021.겨울호 - 72호
계간 미스터리 편집부 지음 / 나비클럽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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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이 미스터리와 추리 장르라고 하면 일본의 문학을 떠올린다. 나 또한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면서도 주로 미국이나 일본 문학 위주의 편독을 했다. 현실과는 다르게 이상적인 외국의 미스터리 장르를 기대했고, 보다 현실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느낌의 한국 미스터리는 취향이 아니라며 흐린 눈으로 외면했다.

또한 이런 정기 구독 출간물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는데, <계간 미스터리>가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서 한국 미스터리와 추리 문학이 더욱 폭넓게 성장했으면 한다.

<계간 미스터리 2021년 겨울호>의 특집은 세상의 편견에 맞서 싸워온 여성 작가들과 캐릭터에 대한 응원으로 시작한다. 편집부의 글을 읽으며 전형적인 스테레오 타입으로 그려졌던 여성 캐릭터에 대한 나의 편협한 시각과 남성 우월주의 위주로 이루어졌던 과거의 미스터리와 추리 문학에 대한 흐름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여성들은 자신을 버리고 삶을 갈아 넣으며 남성의 삶을 위해 살아왔다. 문학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 우리의 현실이다. 앞으로 더 많은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미스터리 문학이 나오기를 바란다. 나 또한 세상의 편견에 맞서 싸워온 여성 작가들과 캐릭터들에게 응원과 연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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