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레이드 오늘의 일본문학 1
요시다 슈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그냥 저냥 가끔씩 웃기고(그 유머의 강도가 쌔다), 사람들이 저마다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는거..

그런 얘기구나.. 했다.

나도 일상생활에서의 내가 쓰는 가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었구,

이런 주제의 내용은 그다지 신선함을 주지는 못했다.

그냥, 이 작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 부분에 대한 부분은 주의깊게 읽었지만,

별다른 특별함은 없었다.

그런데, 마지막 반전까지 다 읽고 난 나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바로 같이 사는 사람이 정말 큰 범죄인 이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간다는것.

모르고 있거나 알아도 덮어두는것, 정말 섬?한 현실이 아닌가 싶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날 갈구는 놈을 굉장히 싫어햇었다.

나랑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때문이다. 매일 보고 매일 날 못살게 굴었으니,,

하지만, 나랑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 또한, 다른사람에게는 내가 싫어하는 놈 처럼

행동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사람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서 그런점은 덮어둔다.

나는 권위주의적인 사람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내 주변에는 너무나 많다.

하지만, 나랑 직접적이 연관이 없는 사람에게는 싫은 티를 안낸다. 그게 내가 사는데 편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러한 현실들에 대해 극단적인 설정으로 '이래도 괜찮은가??' 하고 묻고 있는거 같다.

모르겠다. 

아랫집에 부모가 자식을 때려도..  나는 아랫집 아줌마랑 웃으면서 인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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