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김사과 지음 / 창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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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이 극단적으로 좋다. 나쁘다. 로 나눠지는 이유는

이미 찌들어서 찌든 자신과 세상이 안보이는 사람과 안 찌들려고 바둥거리는 사람

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아니면, 세대 차이?  비교적 젊은 사람이 덜 찌들 확률이 높고, 이 책의 현실적인 대화와,

꾸밈(?)없는 글들이 더 편할 수 있을꺼 같다.

 

80년 생인 나는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관심사가 아닌 주제들,, 가족문제.. 옛날 얘기..등등.. 과

나의 머리를 어지럽게하는,,  지나치게 비유적인 표현들.. 소설 전체를 시... 처럼 써버리는..

것들에 불만이였고, 언제 쯤.. 내 또래의 나와 비슷한 관심사의 얘기들을 들을 수 있을까..

오려 공감되는 일본소설을 읽으면서 ㅎ 기다려 왔는데,, 

몇년 전부터 내 또래 소설가들이 나오고,, 약간의 갈증은 풀 수 있었다.

그런데, 벌써... 요즘애(?)들의 얘기를 소설로 접할 수 있게 됐다.  

나이차이는 얼마 안나지만, 문화적인 차이는 엄청 큰..

도대체 얘들 머리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평소 궁금해 했었고..

이들의 얘기를 소설로 들을 수 있는건  먼 훗날 일 꺼라 생각했었는데,

내 또래 얘기도 풍성해지기 전에 이미 나왔고, 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젊다 젊어..   기대된다.. 다음작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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