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태도 - 삶과 스타일, 글쓰기의 모든 것
백정우 지음 / 한티재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글을 쓰고 싶을 때 우리는 흔히 글쓰기 기술서를 먼저 찾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른 길을 제시합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라고 말합니다.


저자 백정우는 영화평론가이자 북 칼럼니스트로, 25년 동안 글과 함께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글쓰기의 본질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따라 하기 식의 글쓰기 매뉴얼이 아니라, 삶과 글을 동시에 가꾸는 태도의 책, 일종의 지침서에 가깝습니다.


책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1장 태도에 관하여 :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 마감을 하루 먼저 끝내는 습관, 사소한 도전에서 비롯되는 태도의 힘을 보여줍니다.

  • 2장 기억하고 기록하는 삶을 위하여 : 좋은 글의 시작은 좋은 글감입니다. 저자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떠오른 생각을 기록하고, 다이어리·만년필·수첩 같은 도구를 통해 ‘의미 있는 기억’을 남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3장 습관이 빚어낸 습관에 대하여 : 루틴과 습관의 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장인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글쓰기 역시 시간과 노력이 쌓여야 비로소 깊어집니다.

  • 4장 더 높은 곳을 향하여 : 잘 쓴 글과 좋은 글의 차이를 짚으며, 글의 품질을 유지하려면 삶의 패턴과 루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책을 덮고 나면 저자의 말, “삶도 글쓰기도 결국 태도가 전부다”라는 문장이 강하게 마음에 남습니다. 글쓰기 기술을 기대했다면 의외일 수 있지만, 글을 둘러싼 가장 근본적인 토대를 짚어주는 책이기에 오히려 더 특별합니다.


글쓰기가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기술보다 먼저 태도부터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요? 삶의 태도가 바뀌면 글이 달라지고, 글이 달라지면 삶 또한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 한티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필로그는 다정하게 씁니다 - 나의 안녕에 무심했던 날들에 보내는 첫 다정
김영숙 지음 / 브로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5년 차 방송작가이자 MBN <나는 자연인이다>를 8년째 집필하고 있는 김영숙 작가님이 처음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책으로 풀어낸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두 아들을 낳고 산후조리를 했던 1년과 다리 수술로 병원에 있었던 1년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일을 쉬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쉼 없이 달려온 삶 속에서 번아웃을 겪고, 그 경험을 통해 자신과 다른 사람의 안부를 묻는 법을 배워갑니다.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방송작가로서의 삶, 그리고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깨달은 단순하고 명쾌한 행복이 소개됩니다.

2장에서는 데드라인과 육아, 집안일 속에 지쳐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현실을 담백하게 고백합니다. 워킹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3장은 스무 살 청춘의 자신을 돌아보며 지금의 자신과 마주하는 이야기입니다. 특별히 슬픈 문장이 없어도, ‘청춘의 나’를 떠올리면 눈물이 나는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4장에서는 갑작스럽게 어머니를 암으로 떠나보내며 겪은 상실, 그리고 상담 공부를 통해 자기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돌보게 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의 문장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합니다. 달콤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따뜻한 온기를 전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화려한 위로가 아니라 조용히 건네는 다정한 손길 같아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책을 덮으며 저는 제 삶의 에필로그를 어떻게 쓰고 싶은가를 떠올렸습니다. ‘내가 내 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오래 남습니다.


《에필로그는 다정하게 씁니다》는 삶을 돌아보고,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에필로그는다정하게씁니다 #김영숙 #나는자연인이다 #방송작가 #브로북스 #위로에세이 #에세이추천 #도서지원 #책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행우주 고양이
이준희 지음 / 폴앤니나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준희 작가님의 첫 소설집 **《평행우주 고양이》**는 제게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다시 되찾아준 책이었습니다. 다른 분야의 책을 편집하고 읽는 동안, 소설 읽는 경험은 한동안 제 삶에서 멀어져 있었는데, 이 책을 읽는 순간 다시금 그 감각이 깨어났습니다.


소설집은 모두 6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각각이 SF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이야기의 중심에는 지극히 현실적인 감정과 인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상력이 과장되지 않고 오히려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루디〉는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소방관과 그의 무의식을 치료해주는 인공생명체 루디의 이야기로, 인공적인 존재가 주는 위로가 어쩌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일 수 있다는 역설을 보여줍니다. 〈대수롭지 않은〉은 병원 복도 끝에 자꾸 모여드는 비둘기라는 작은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현실적인 묘사 속에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평행우주 고양이〉에서는 연구자와 불가사의한 존재 레나의 대화 속에서만 등장하는 ‘고양이’가 제목이 되어, 독자로 하여금 끝까지 묘한 여운을 남기게 합니다. 〈심해의 파수꾼들〉은 기후 위기 시대를 배경으로 심해에서 태어난 소년 로비의 이야기를 통해 환경 문제와 인간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또한 〈마인드 리셋〉은 기억을 삭제·조작하는 사회를 그리며 정체성과 인간의 본질을 묻고, 신춘문예 당선작인 〈여자의 계단〉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생생한 감각을 전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작가님과 편집자가 북토크에서 밝힌 각자의 최애작이 다 다를 정도로, 여섯 편 모두가 고유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한 편을 읽을 때마다 ‘이게 최고다’라고 생각했지만, 다음 작품을 읽을 때마다 그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만큼 전체적으로 고른 완성도를 보여주는 소설집이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단정한 문장, 감각을 자극하는 묘사, 그리고 소외된 존재들을 향한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 《평행우주 고양이》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소설집입니다.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다시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꼭 권하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 - 여성 영웅 서사의 세계
게일 캐리거 지음, 송경아 옮김 / 원더박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영웅 서사는 대부분 **“고독하게 싸우며 악당을 쓰러뜨리고, 결국 승리와 영광을 거머쥐는 이야기”**입니다. 흔히 ‘남성 영웅의 여정’으로 불리는 이 구조는 영화·소설·웹툰 등 수많은 콘텐츠에서 반복되며 보편적인 서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여성 영웅의 여정’**은 전혀 다른 길을 따릅니다. 주인공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나아갑니다.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동료와 협력하며, 결국 모두가 성장하고 승리하는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즉, ‘정복과 영광’ 대신 ‘연대와 관계’를 중심에 두는 것이지요.


책은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신화와 고전 속 여성 영웅(데메테르, 이시스, 인안나)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 서사의 뿌리를 보여주고, 이어서 현대 콘텐츠(<해리 포터>, <트와일라잇>)까지 분석하며 여성 영웅 서사의 구체적 비트를 제시합니다. 또한 남성 서사가 어떻게 문화적으로 강화되어 왔는지 짚으면서, 여성 중심 장르가 사회적으로 평가절하된 맥락까지 설명합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창작자를 위한 실전 가이드도 포함되어 있어요. 동료와 집단을 구축하는 법, 적절한 악당 만들기, 조연 설계, 유머와 고딕 요소 활용 등 스토리텔러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합니다. 팬덤과 독자의 역할까지 서사 속에 포함해 해석하는 부분도 신선했습니다.


저는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K-콘텐츠를 떠올리며 읽었는데, 왜 우리가 그토록 몰입하고 열광하는지 ‘여성 영웅의 여정’이라는 키워드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콘텐츠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해석의 즐거움을, 창작자에게는 이야기 설계의 새로운 영감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승리와 명예를 향한 고독한 여정이 아닌, 연대와 연결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여성 영웅의 서사. 그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이 리뷰는 원더박스(@wonderbox_pub)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다 자세한 리뷰는 블로그에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년에 1천만 원 수익 내는 주식 투자 기술
인디플랜(안형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주식 투자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수익을 내는 사람은 극소수라는 사실… 통계적으로는 무려 95%의 개인 투자자가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 또한 그중 한 사람이었지만,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한 끝에 2022년부터는 연간 1천만 원의 수익을 내는 투자자가 되었다고 해요.


💡 

**《1년에 1천만 원 수익 내는 주식 투자 기술》**은 그 과정에서 얻은 실질적인 노하우를 담은 책입니다. 초보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주식 투자 앱 사용법부터 하나하나 짚어주기 때문에 주린이나 왕초보도 쉽게 입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주식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와 나만의 투자 스타일 찾기를 다루고,
2장에서는 종목·테마·지수로 이어지는 돈의 흐름 읽기를 강조합니다.
3장에서는 차트 분석의 기본 요소(이동평균선, 볼린저밴드, 지지와 저항 등)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4장에서는 원전, 2차전지, AI 등 실전 테마 사례와 손절 타이밍까지 실제 매매 기술을 담고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에필로그였습니다.
당신의 첫걸음이 미래를 바꿉니다”라는 문장이 마음을 크게 울렸어요. 

주식 투자를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으로 바라보게 해주었습니다.


👉 

주식 계좌가 마이너스이고 아직 수익 경험이 없다면, 이 책이 주식 초보 탈출을 위한 든든한 가이드가 될 거예요. 안전하게, 그리고 꾸준히 실행할 수 있는 투자 습관을 찾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원앤원북스(@onobooks)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