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컷만화의 혁명

아즈망가 대왕 4 - 완결
아즈마 키요히코 지음, 이은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1월

기존의 4컷만화의 상식을 깨는 만화이다, 다소 황당할 수도 있는 스토리의 만화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만화인것 같다, 캐릭터의 성격이 확실하게 정해져있어서 상당히 마음에 든다, 가끔씩 꺼내어 읽으면서 머리를 식히기에도 참 좋은 만화인듯, 하지만, 절대 가볍거나 유치하거나한 그런 만화는 아니다, 어쨌든 만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읽어보면 관심을 가질 수 있을듯한 만화이다,

옴니버스식 만화

호텔 아프리카 1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5년 11월

처음 이 만화를 접했던건 초등학교때였고, 이만화책을 산건 고등학생이되었을무렵이었다,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었는데, 몇년전에 다시 읽고서는, 주저없이 구매한 만화이다, 호텔아프리카에는 무엇보다 박희정님의 풍부한 감성이 잘 드러나있는 작품이다, <호텔아프리카>라는 여관(?)을 운영하는 아델의 가족, 그리고 그 여관을 거쳐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전개되는 상당히 이색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만화이다, 때로는 독자의 마음을 무겁게도 하고, 때로는 눈물짓게도 하며, 가끔은 환하게 웃게 만드는 만화, 이런 만화가 한국만화계에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진정한 휴머니즘의 만화

뉴욕 뉴욕 New York New York 4 - 완결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7월

사실, 한국에 들어온 기존의 야오이만화들은,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장면이 많다, 나도 처음 이 만화를 접했을때, 아무리 라가와 마리모님의 작품이지만 '야오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마지막장을 덮었을때는, 내 생각이 틀렸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단순히 남자와 남자의 사랑을 그린 만화가 아니라, 극히 평범한 일상속에서 '동성애'로 인해 부딛히는 문제라던가, 사람들과의 갈등등을 다룬다는점에서 기존의 야오이와는 차별을 두어도 괜찮을것 같다, 게이에게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권해줘도 좋을작품이다, 이 만화로 인해 게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 줄 수도 있을듯 싶다,

오디션 10

오디션 10 - 완결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12월

먼저 완벽하고 탄탄한 스토리에 감탄한 만화이다, 그리고 기존의 일본 만화 그림체에 동화되어가는 그림이 아니라, 굵직굵직한 선의 상당히 독창적인 그림체라는 점에 다시한번 감탄했다, 만화를 10년 넘도록 접해오면서, 일본만화에 늘 뒤쳐지는 한국만화가 안타까웠었다, 하지만 천계영님의 만화세계를 알고나서부터, 한국만화가 크게 성장했다는걸 느꼈다, 한국의 소녀만화를 대표할만한 만화라고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의 만화, <오디션>이 바로 그런 만화이다,

'당신에게 있어 학교란 무엇입니까?'

반항하지마 25 - 완결
후지사와 토루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3월

상남2인조 영길이의 속편인 <반항하지마>. 25권으로 완결이라는 점이 아쉬울만큼 멋진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아니다. '학교붕괴'라는 현실과, '썩어빠진 교육'을 멋지게 비판하는 작품. 아마도 그 속사정을 잘 알고있는 청소년들이 이 만화를 읽는 주 대상층이기에, 충분한 공감을 갖고 더욱 이 만화에 애착을 갖는게 아닐까. 마지막 장면의, '당신에게 학교란 무엇입니까?'라는 메세지는, 왜 그토록 나에게는 가슴이 아프게만 들렸을까, 그 대사는 고등학교 3년동안 선생님들에게 불신의 감정만 담아온 나에게있어서 커다란 충격이었다. 어쨌든, 단순히 선정적인 장면과 폭력만이 난무한 만화가 아니라, 학교와 선생님들.. 그리고 학생들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만화임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