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엽기

소용돌이 3
이토 준지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6월

태어나서,, 엽기적이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정말 이토록 '엽기적인' 작품이 있을까, 이토준지의 작품세계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독창적이면서 엽기적인 작품이다, 소용돌이에 집착하는 슈우지의 아버지,, 그래서 결국은 온 몸을 소용돌이처럼 말고 세탁기속에서 죽어있는 아버지의 모습, 그리고 온 마을이 소용돌이에 휘말려버려 온갖 일들이 일어나는 작품, 나를 알수없는 공포감에 휩싸이게 해 몇주동안 두려움에 떨게 했던 작품이다.

대단한 감성

포엠툰
정헌재 지음 / 청하 / 2002년 12월

처음 이 분의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을 접하게됐고, 얼마전에 책을 구입하게 됐다,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서 나에게는 더없이 좋은 작품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광수생각>과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광수생각은 전반적인 모든걸 담고 있다고 치면, <포엠툰>은 사랑,, 그것도 '이별'에 치중해서 담고 있다고나할까, 개인적으로 '이별'은 생각하기도 싫어하는 나이지만, 그래도 '이별'을 한번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잘 짜여진 스토리

I Wish ... 6
서현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0월

솔직히 그림은 취향이 맞지않아서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 만화를 읽기 시작한뒤부터, 이 만화에 빠져버렸다, 잘짜여진 스토리가 어떤건지 확실히 알 수 있게 해주는 만화, K라는 마법사에게 소원을 빌고, 자신의 소중한것을 주는, 이른바 옴니버스식 만화이다, 내용도 재미있지만, 서현주님의 늘어가는 그림실력을 보는것도 또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

풋풋한 짝사랑의 시작,

이웃집 다카시 8 - 완결
후지무라 마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3월

일단 내가 가장 이 만화를 사랑하게 된 이유는, 나와 닮았다는 점에서이다, 나도 주인공 '사키'처럼 '여자에게 관심이없는 다카시'같은 오빠를 짝사랑했었기때문이다, 엉뚱하고 황당하면서 집착하는 사키와 조용하고 무신경한 다카시의 사랑이야기, 처음엔 '도쿄대'라는 탄탄한 밑바탕을 노리고 다카시에게 접근한 사키였지만, 결국엔 그 감정이 진짜'사랑'이 되어 다카시를 짝사랑하고,, 그리고 나중엔 다카시의 사랑을 얻어서 행복하다는 전형적인 순정만화랄까, 이 만화에서 말하고 싶은것은 '진실은 통한다,'가 아닌가싶다, ^-^

기존의 박은아님의 작품과는 색이 다른 만화

불면증 2 - 완결
박은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6월

책 대여점 언니가 추천을 해줘서 읽게 되었고, 내용이 꽤 마음에 들어 사게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거 박은아 작품 맞어?'라는 생각을 들게한다, 기존의 발랄하고 가벼운 작품이 아니라, 여러번 생각을 하게 만들고, 뭔가 여운이 남는 만화이다, 엔딩장면에 주인공이 죽게되어 안타깝게 했지만,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냥 그 만화 자체만을 보는것도 좋지만, 박은아님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면서 보는것도 또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