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년진화론 Plus 4
토시키 쿠사나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얼핏 이 만화를 넘겨 짚으면, 미소년의 연예계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만화책을 덮었을때, 가슴 한 구석에서 밀려오는 감동이란...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기에, 사랑 하는 방법을 모른다."라는 말이 가슴 속 깊이 세겨져 떠나질 않는다.
누구보다도 아들을 사랑하지만- 표현하는 게 누구보다도 서툰 아버지.
아들인 '사나'가 '아버지는 날 사랑하지않아'라고 생각 할때마다 얼마나 답답하고 속상했는지-
책의 커버에 [아이의 마음을 부모는 모른다]라고 씌여있지만, 이 만화를 읽고 나면 느낄 수 있을것이다.
[아이의 마음을 부모는 모른다]의 문구가 [부모의 마음을 아이는 모른다]로 고쳐져야 한다는 것을.
사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화책보다 Drama CD쪽이 훨씬 더 감동을 전해준다.
똑같은 장면이지만- 나오키(미즈키)役을 맡은 이시다 아키라님의 연기가... 정말 '아버지'같다라는 느낌을 줄 만큼
사실적이고 생생하다.
아버지란 존재에 대해서 다시 생각 해 볼 수 있는 여유를 내게 전해준 이 만화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