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글의 기교라던가 이런 면에서는 별로라고 생각한다. 문체가 지나치게 미학적이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늘 하게 된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상업적인 소설이 거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재미를 추구하지않는가. 남자와 남자의 사랑. 그리고 킬러.. 짜임새 있는 구성이 마음에 든다. 비극으로 끝나버리는 점이, 해피엔딩을 사랑하는 나로써는 마음에 들지않지만, 나름대로 신선한 감동을 주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1부의 좋았던 느낌으로 2부도 구입을 했지만, 솔직히 2부는 그다지 권하고 싶지않다. 1부만큼의 감동은 없었으며, 그냥 1부의 연장선상일 뿐이었다. 그래도 추억편은 꽤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왠지 1부에서 찝찝(?)하게 끝이났던 이야기들을 조금은 속 시원하게 풀어준것이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