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 - 운명의 지도를 바꾸는 힘, 지리적 상상력 아우름 6
김이재 지음 / 샘터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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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도 아니고, 지리책도 아닌데 ”지리”서가에 꽂혀있었다. 

제목부터 무작정 “가”라니 흥미가 생겼다. 

작가의 독특한 경력과 서문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이름을 바꾼 이유가 좋았다. 


분량도 적당하고, 내용도 가볍다. 이모가 이야기하듯 술술 읽힌다.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렴!” 

하는 듯 하다. 집나가면 고생이라는 데, 알면서도 슬금슬금 기어 나가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고, 계획만 세우고 나갈 용기가 없는 사람에게도 좋다. 나름 동기부여를 해 준다. 작가는 시종일관 “지리적 상상력”을 강조한다. 여행을 다니면서 혹은 다닐 수 밖에 없었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었다. 


선생님들을 가르치는 교수님이라 그런지 마치 초등학교에 와서 앉아있는 느낌이다. 유명한 사람들의 일화와 지리를 엮어서 알려주는데, 신문에서 소개하는 간단한 소개글 같기도 하다. 해리포터의 작가와 말괄량이 삐삐도 자주 등장한다. 덕분에 The elephant house가 어딘지 찾아봤다. 


때때로 이유없이 응원이 필요한 때가 있다. 내가 못하는 것을 흉보지 않고, 잘 하는 것만 봐주는 사람이 필요한 때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 그런 느낌이든다. 함께 차를 마시면서, 조곤조곤 말하는 사람이 곁에 있는 것만 같다. 

우리는 다 이상해요. 우리가 다 똑같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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