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마리면 어떻게 잡겠는데, 들어갈 때 마다 10마리씩 보이니 조치가 필요하다.
일전에 화장실 하수구가 역류할 때는 뚜러펑 같은 하수구 세정제를 세 통씩 들이 부었더니 말끔히 사라졌었다. 한 동안 역류하는 일 없어, 아무것도 하지 않았더니 벌레들이 꼬이기 시작하나보다. 일단 보이는 놈들은 모조리 손으로 잡고, 화장실 구석에 놓여있는 오래된 락스를 구멍에 들이 부었다. 싱크대를 뒤져보니 베이킹 파우더가 있길래 이것도 뿌리고, 식초도 부었다. 부글거리면서 뭔가 청소가 되는 소리가 들린다. 락스 냄새가 독하게 올라오길래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갔다. 

10시가 넘어 들어오니, 방에 락스냄새가 진동했다. 화장실 문을 열어보니 제법 말끔하다. 한 동안 괜찮길 바라지만, 완전히 잡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해결하려면, 긴 싸움이 되겠지만 적당히 타협하면 또 괜찮은 해결방법이 있지 않을까. 궁리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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