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이나 도서관을 거닐다가,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집어들어 읽기 시작한다.
어떤 주제에 관심이 있으면, 다음 책도 그와 비슷한 책을 보기 쉬운데, 그게 아니라면 머리속이 복잡해진다.
물론, 서로 다른 주제가 머리안에서 뒤섞여서 좀 더 괜찮은 생각이 떠오를 수도 있으니까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않냐는 말도 있다.
그건 어디까지나 결과가 머리밖으로 나올 때나 의미가 있다. 머리안에만 있을 때는 어지럽다.

하루종일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읽었다. 저녁에 사람을 만나 얘기를 하면, 상대방은 주제가 중구난방으로 넘나드니 이야기의 끈을 끝까지 잡고 있기가 곤란하다는 말도들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사는 사람사이에서나 호평을 받을 만한 글읽기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필요하지만, 누구나 필요하지는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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