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 정신 - 절벽에도 길은 있다
고도원.윤인숙 지음 / 해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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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 우리가 많이들 듣고 읽었던, <고도원의 아침편지> 저자이다.

저자 고도원이 오랜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절벽에도 길이 있다는 그의 책표지에 나도 모르게 이끌렸다.

삶에 있어서 가끔 절벽끝에 서있다는 느낌을 종종 받을 때가 있었다.

그런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에세이였다.


이제 시작이다. 갈길이 멀다.

오를 산봉우리는 높고 계곡은 깊다.

또 다시 깎아 지른 절벽도 만들게 될 것이다.

깨지고 무너지고 주저앉고 싶은 순간도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지금까지 버티고 견디어 온 '고도원 정신'으로

다시 일어나 새길을 낼 것이다.

339쪽

그 위로는, 그가 지나온 과거에서 삶의 순간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나보다 앞서 인생을 살아 본 작가 고도원을 통해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함께 지은 저자 윤인숙과 2018년 산티아고 순례길을 함께 걸으며 깊은 대화를 나누었고, 그때 녹취한 30시간의 '혼이 담긴' 대화가 이 책의 출발점이라고 하는데, 총 6장으로 구성 된 이 책은 꼭 내가 그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무엇보다, 저자 고도원에게 어떻게 독서력이 생겼는지 알게되는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아버지에게 독서카드 훈련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약간 어릴적 나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의 독서습관은 엄마로부터 만들어졌는데, 항상 저녁식사후에는 함께 책을 읽으며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다. 이처럼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어릴적, 그리고 현재까지의 기억들을 새롭게 떠오르곤 했다.


삶이란게, 롤러코스터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없이 올라가더라도 한없이 내려오는 인생에서 나는 이 책을 만나 내 삶의 가치를 생각해본다. 사실 아직 어떠한 가치를 두고 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고도원의 정신'처럼 나만의 정신을 찾아보기로 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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