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 정현채 서울대 의대 교수가 말하는 홀가분한 죽음, 그리고 그 이후
정현채 지음 / 비아북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죽음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다양하게 죽음을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었다.
사실은 죽음에 대하여 깊게 생각은 해 본 적은 없으나, 단 한가지 아름답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을 때의 내 모습이 되게 그러니깐.. 음.. 많이 안 이상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이 있다. 이처럼 죽음에 대하여 큰 생각이 없었지만 이 기회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착한 거짓말'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에게 괜찮다고 살 수 있다는 거짓말.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착한 거짓말'을 강하게 찬성하고 있었다. 그 '착한 거짓말'로 인하여 건강해지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단면만 보고 단면만 생각하고 있었다.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죽음을 준비하고 마무리를 할 기회를 빼앗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갓 태어난 아기에 대해서는 축복하고 관심과 사랑을 쏟는다.
하지만
죽음을 앞둔 사람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외면하거나 피한다.
-245P

필자가 부고 기사에 고인의 생전 업적에만 주로 초점이 맞춰 있고, 고인이 임종에 임박해 무슨 말을 남겼고, 자신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였으며, 또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고 적었다. 이 말이 맞다. 어쩌면 우리는 죽음을 앞둔 사람과 대화를 많이 나누며, 그와의 마지막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 말이다. 죽음은 꼭 끝이 아니란 말처럼.
 영화 <코코>에서 죽음 후 사후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사후세계에선 살아있는 사람들이 고인을 생각하며 고인의 대하여 이야기가 지속될수록 그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고인을 생각하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을 때 끝이 난다. 이처럼 죽음은 어쩌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시작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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