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번째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1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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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째 여왕>을 읽으면서 여성이 주체이고, 토너먼트가 진행되는 판타지는 '헝거게임'이 생각나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헝거게임'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었다.
 제목만 보고 한 국가에 '백 번째 여왕'이 된 소녀 이야기인 줄 알았으나, 제국의 지배자 라자 타렉의 백 번째 아내가 된 소녀의 이야기였다.

  세상에 '순종'을 강조하는 자매회, 백 명의 아내들과 백 명의 첩들..그리고 그들의 토너먼트는 나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작가는 고대 수메르신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였는데, 칼린다가 어떤 캐릭터인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책속에 빠지기 시작했다. 칼린다는 결코 남성주의에 주눅이 들고 지지 않는 캐릭터였다

 

주어진 길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나아갈 용기가 있다면
무엇이든 바꿀 수 있습니다.
-360p

 

 칼린다는 주어진 길을 피하지 않았다. 자신의 출생에 대하여, 자신의 열병에 대하여 알게 된..아니 어쩌면 백 번째 아내로 소환되어 자야와 약속한 그 순간부터 칼린다는 자신의 삶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토너먼트에서 자매애를 불러일으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에서 그녀가 잃어야 했던 것들은 나로 하여금 가슴아프게 하였다. 앞으로 그녀에게 놓여질 그 운명이 얼마나 더 가혹할지, 그리고 그 속에서 칼린다를 포함한 그 시대에 여성들에게 자유가 놓여질 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유를 되찾을 것이고, 더이상 소중한 것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응원하며 끝내었다.
 긴장감 가득찬 <백 번째 여왕>이었고, 아직 출간되지 않은 2편 <불의 여왕>이 어서 빨리 출간되길 바래본다. 너무 이렇게 끝나니 다음편이 절실하게 느낀다. '잘레'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지 그리고 칼린다의 출생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그려질 지 궁금하고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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