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 ‘청년 연암’에게 배우는 잉여 시대를 사는 법
고미숙 지음 / 프런티어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고미숙지음, 한경BP, 8월출판


그러니 부탁한다. 제발 꿈꾸지 마라! 꿈은 망상이다. 망상은 부서져야 한다.
망상 타파! - 14


아주 오래 전 한 콘서트에서 아티스트가 "꿈이 뭐예요?"라고 관객들에게 질문을 한 적 있다. 그곳에서 나는 내 꿈은 무엇이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꿈이 있었던가? 생각하며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하는 그들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현재에도 누군가에게 '목표가 뭔데?'라는 질문을 받을때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몰라 우물우물 거렸다. 하지만 이 책은 꿈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있다.
 다들 꿈을 가져라. 그 꿈을 크게 가져라 하는 책들은 보아서도, 꿈을 갖지 말라는 책은 처음이였다.  그리고 '청년백수'를 연암 박지원을 통하여 지지해주고 있었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면서 연암 박지원의 백수생활도 흥미로웠다. 그가 이렇게 백수생활을 즐겼다니, 신기하기도 했고, 정말 내가 꿈꾸는 백수생활을 하셨던 연안 박지원이 부럽기도 했다.


청춘은 봄이고 봄은 목(木)의 기운이 충만한 시간이다.
목기는 뻗어 나가는 기운이다. 언 땅을 뚫고 솟아오르는 새싹을 떠올리면 된다. - 140


저자는 청년들에게 자신의 두 발을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라고 지지해준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통하여 혹은 그의 삶을 통하여 21세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멘토역할을 대신해 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왕 백수로 살아가기를 결심 했다면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를 추천해드리고 싶다. 백수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쩌면 우울함을 안겨 줄 수 있겠지만 이 책을 통하여 당신에게 색다른 답을 안겨줄 수 있으니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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