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식사전 아고라
아고라 폐인들 엮음 / 여우와두루미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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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촛불을 아고라를 통해 묶어 놓은 글이다.

상식이라 하기에는 너무 평범하고 얼게도 엉성하다.

표지 디자인이 내용보다 더 마음에 든다.

물론 이것이 촛불의 의미를 폄훼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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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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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를 통해 보고 책을 만났다.

어떤 이는 TV보다 글이 더 낫다고 하고 어떤 이는 드라마가 더 와 닿는다고 한다.

미드 '섹스 앤 더 시티'를 연상하게 하는 프레임이다.

아무튼 한 여름 시원하게 하루 밤 읽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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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를 위한 변명
유현 지음 / 실천문학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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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또는 마리화나(Marijuana)는 THC 성분이 함유된 대마의 잎과 꽃을 말린 것을 말한다.
THC : (Tetra Hydro Canabinol) 테트라 하이드로 카나비놀-22쪽

마리화나의 신체적 정신적 효과
ㅇ 긍정적 효과 : 기분이 좋아진다, 긴장이 풀리고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창의성이 향상되고 철학적이거나 깊은 사고가 용이해진다, 청감이 발달한다, 음악에 깊숙이 빠질 수 있다, 몸의 느낌이 좋아진다, 몸과 마음의 연결이 긴밀해진다, 두통 등의 통증을 완화한다
ㅇ 중간 효과 : 인식의 변화, 식욕의 증가, 느려짐, 안구의 충혈, 구강 건조, 볼과 턱의 경직
ㅇ 부정적 효과 : 구역질, 기침-천식-호흡기의 부작용, 효과가 진행중인 동안의 기역력 저하, 심장박동의 증가-흥분-긴장, 욕구의 상실, 민감한 사용자의 경우나 과다하게 흡수했을 경우 패닉현상, 두통, 현기증, 혼란, 심리적 의존성-24쪽

마약을 구분하는 기준은 '중독성', '의존성', '사회성'이다.
1994년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필립 힐츠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독성과 의존성에서 강력한 순서는 니코틴, 헤로인, 코카인, 알코올, 카페인, 대마초다. -27쪽

지난 5천년 동안 대마초로 사망에 이른 사람이 있다는 기록이 단 한 것에 그치는 것은 우연히 아니다. -32쪽

기원 전 500년 구도의 길에 나선 석가모니가 대마의 씨를 섭생했다.(대마 씨에는 THC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슬람의 제지기술은 대마를 원료로 사용하는 기술이었고 이후 700년 동안 대마는 '종이의 가장 중요한 원료'로 대접받을 수 있었다. -34쪽

19세기 유럽 제국주의 시대에서 대마는 더욱 중요한 작물로 부상했다. 바다로 진출할 수 있는 크고 튼튼한 배는 무역의 패권과 식민지의 확장에 필수적인 요소로, 대마는 질기고 튼튼한 범선의 돛과 로프의 원료로서 유럽국가들에게는 '전략적 작물'이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자신이 대마농장주이기도 했으며 '대마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에 힘을 쓴 장본인이었다.
그는 대마의 가치를 높이 여겨 담배보다 대마를 재배할 것을 권장한 인물이었다. -35쪽

대마는 군수물자이며 전략물자였고, 직물의 원료이자 약품이었으며 동시에 식품이었다. -36쪽

19세기 중반에 들어서자 대마는 또 다른 측면에서 조명되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대마의 '약리적 효과'에 주목하는 것이었다.
19세기 말까지 대마에 대한 연구는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었는데, 특히 의학계의 보고는 찬탄일변도라고 할 정도로 긍정적이었다. -43쪽

"헤시시(Hashish)"는 암대마의 잎과 꽃에서 수지를 추출하여 고체 덩어리로 만든다. -46쪽

1951년 안스링거는 마리화나 사용자에 대한 처벌이 더욱 강화된 이른바 "보그스 법 Boggs Act"을 준비하였다.
해리스 이스벨 박사(공중보건병원의 연구책임자)는 청문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마리화나 흡연자들은 대개 가볍게 취해 낄낄거리고 웃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을 귀찮게 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단지 좋은 시간을 가질 뿐이다. 비틀거리거나 쓰러지지도 않고 남에게 해를 입히지도 않는다. 마리화나의 흡연이 폭력적인 범죄를 야기한다거나 성범죄를 야기한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마리화나는 흡연 후에도 불쾌함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마리화나는 의존성도 없기 때문에 원한다면 아무 때라도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 사실 담배를 끊는 것보다 마리화나를 끊는 것이 훨씬 쉬운 일이다." 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스링거는
"마리화나의 위험성은 이런 것이다. 헤로인에 중독된 젊은이들의 50% 이상이 마리화나를 사용했다. 마리화나로 시작한 이들은 결국 헤로인에 손을 대게 된다. 마리화나에 대한 흥미가 반감되면서 마침내 마약주사기를 든 것이다." 라고 다변을 한다.

"관문이론(Gateway Theory)"-59-60쪽

<대마가 담배보다 좋은 일곱가지 이유>
1) 담배? 암
2) 줄담배는 피울 수 있지만 줄대마는 피울 수 없다
3) 대마로 구하는 지구
4) 죽을 염려가 없다
5) 나는 중독되고 싶지 않다
6) 더 저렴하게 피울 수 있다
7) 소프트냐, 하드냐? -88쪽

금연단체들은 담배를 끊는 방법에 대해서만 열중할 뿐이지 담배를 대신할 수 있는 그 무엇도 제시하지 못한다. 담배의 폐해가 국민건강차원에서 그토록 심각하다면 그 폐해를 감소시키는 대체재의 마련에는 왜 나서지 않는지 궁금하다.
-110쪽

녹내장 환자들에게 있어서 대마초는 실명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이다. -112쪽

중독성의 5가지 의학적 속성
1) 금단
2) 의존성
3) 강화성
4) 내성
5) 독성-114쪽

대마초는 하드 드럭으로 통하는 관문이 아니라 가로막는 장벽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대마초가 헤로인이나 필로폰과 같은 강력한 마약과 별 차이 없이 취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기대는 충족될 수 없을 것이다. -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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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문제의 올바른 이해
이정전 지음 / 박영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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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4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편에서는 토지문제의 다양한 관점을 비교하여 평가하고 토지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토지문제에서 거품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소개하고 거품이 존재하는 한 공급확대를 통해서는 토지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토지의 사유권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만이 유일한 토지문제의 해결책임을 주장하였습니다.

제2편에서는 토지이용규제와 개발이익 환수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우리나라의 토지이용규제는 선진국에 비해 결코 과도한 수준이 아니며 따라서 토지이용규제의 완화를 통해 토지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주장은 국토의 난개발과 불균형 발전을 초래할 수 있음을 주장합니다. 아울러 토지이용에 대한 규제완화와 개발의 확대는 개발이익을 발생시키므로 이를 환수하는 것이 사회정의와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필수적임을 주장하였습니다.

제3편에서는 토지의 개발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동안 산업화와 경제발전 과정에서는 개발확대가 정치적으로 활용되면서 과도한 개발과 사회적인 문제점을 양산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개발은 국토의 지속가능성과 토지의 공익성을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4편은 농지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쓰여졌습니다. 농지에 대해서는 농민만이 소유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경자유전원칙’이 자본주의 사회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도입되었으며, 현재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농업과 농촌은 미래형 산업이자 환경재로서 앞으로 더욱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라는 점을 제시하면서 농지의 계획적 관리 및 개발, 즉 "계획 없는 개발 없다"는 원칙이 요구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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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자라고 살면서 배우는 아이들 - 공동육아 3
이부미 지음 / 또하나의문화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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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타인은 똑같지 않고 다르다는 것 때문에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므로 그 다름을 이해하는 과정은 타인을 이해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나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인 것이다. -7쪽

공동육아는 공식적 교육이라기보다는 매일의 생활이라는 개념으로 출발하였다. 자연과 살아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아이들은 배우고 자란다고 본 것이다. 공동육아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고유한 개성을 가진 생명이라고 본다. 공동육아의 공간은 부모들과 지역사회에 늘 열려 있어야 하고, 생활 리듬과 템포는 어른이 아니라 아이들이 주도한다. 획일적 교육 방식을 배격하고 모든 것을 통합하는 교육 경험을 하고자 하며, 남자와 여자를 놀이, 활동, 옷 색깔로 구분하지 않겠다는 것이 출발 당시 공동육아의 교육 모토이다. -41쪽

지금까지는 우리사회에 공동육아의 존재 이유를 정치적 사회적 운동 수준에서 정당화시켜 왔다면 앞으로는 좀더 교육현장의 어린이들, 교사들, 부모들의 교육적 삶의 차원에서 공동육아 존재의 근거를 구축할 시점이라고 보는 것이다. -46쪽

공동육아에서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일상생활의 공간과 시간을 어떻게 구성하는가 하는 것이다. 공동육아가 생황 및 교육 공간을 확보하는 데 가장 먼저 고려하는 점은 어떻게 "자연"을 아이들에게 늘상 접하게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점이다. -47쪽

(공동 육아 터전의) 각 방에는 대개의 유아 교육 기관에서 볼 수 있는, 교사들이 제작한 교재 교구가 없다. 성인들이 만든 구조화된 교재 교구보다, 또는 상업적인 교재 교구보다는 자연물 내지는 원재료(모래, 물, 흙)가 아이들에게 더 유익하다는 공동육아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실내공간의 경우, 연령별 반 편성에 따른 방이 다 있지만 아이들은 수시로 서로의 방을 드나들 수 있어 보통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보다 공간을 개방적으로 사용한다.

공간 자체가 가정집의 구조여서 그 트임에 따른 넘나듬이 더 가능한 측면도 있고 공동육아가 지향하는 통합적인 교육의 방식이 작용을 하고 있다. -48쪽

(하루의 완만한 흐름은) 한 활동에서 다른 활동으로 넘어가는 템포, 또 한 활동 내에서 이루어지는 아이와 교사의 상호 작용의 템포를 겪어야만 느낄 수 있는 "충분히 느린" 그런 템포이다.

따라서 모든 아이들이 일시에 시작해서 일시에 끝나는 활동이 없다. 아이들의 흥미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작과 끝이 이루어진다. 특히 시작보다는 끝이 더 개별적이다. 여기서 개별적으로 활동을 끝낸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논다. 그래서 이 아이들한테는 자유 활동 시간이 따로 없다.

활동 틈틈이 어른들의 지도와 감독 없이 자기들이 알아서 노는 것이 자유놀이이다. 이는 보통의 유아 교육 현장에서 성인이 구성한 구체적인 구조 안에서 선택해서 노는 자유 선택 놀이와는 많이 다르다.

-57쪽

전체적인 교육 목표는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자연 친화 교육", 다양한 세계글 경험하는 "체험 교육", 공동체적 삶을 위한 "통합 교육", 자유로운 표현과 자율적인 아이로 성장할 수 있는 "평등한 인간 관계 형성을 위한 교육"이다.-57쪽

공동육아 어린이들은 어린이집 생활 속에서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하려는 어른들의 배려 안에서 살고 있다. 친구나 부모 교사들과의 관계에서 거침없는 표현들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적인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활동은 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미술 활동과 동극 활동이다.-63쪽

공동육아의 교육생활방식에서 통합교육이라 함은 활동의 통합, 공간의 통합, 연령 통합, 장애우와 정상아(비장애인) 간의 통합을 말한다. 공동육아에서는 교사가 분절된 지식을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지양하며 방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를 경계한다. -63쪽

(기존 교육 제도에 대한 불신에서 겪는 대다수) 부모들은 어쩔 수 없이 현실을 수용하는 데 비해 공동육아 부모들이 그것을 수용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아 공동육아를 선택하는 데는 이들의 특별한 사회 문화적 배경도 일익을 담당한다. (소위 386세대) 이들이 말하는 경제력이라는 말은 중산층이라기보다는 경제적 자립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즉 자신들은 중산층이기보다는 의식이 경제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자립 집단으로 여긴다. -65쪽

아이들이 외부인에게 별명을 붙여 주는 것은 일정 정도 그들 사회를 넘나들어도 된다는 허락의 뜻으로 아이들이 별명을 지어 주거나 불러 준다는 것은 "의미 있는 타인"과의 관계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교사가 짓거나 아이들이 만들어 주어 사용되는 공동육아의 별명은 일반 사회에서 이름과 등가적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대신하여 개개인의 상을 담을 수 있는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알고 있는 또는 교사가 표현하고 싶은 정체성을 압축해서 표현해 준다. -78쪽

아이들의 혼돈을 놓고 어른들이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여유는 그 혼돈이 주는 상징의 복잡함과 풍부함 때문이다. 즉 외연은 같지만 그것이 내포하는 의미는 다르다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인식능력을 아이들이 충분히 발휘해야 하는 상징성의 ㅎ미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81쪽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서 불리는 별명에는 특별한 이름을 부른다는 호칭과 상징의 의미가 있는데 선생님을 대신하는 별명에는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과정이 있고 상징력을 갖는 별명에는 아이들이 하나의 상징이 가질 수 있는 다의적인 의미를 인식하고 그런 상황을 은유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이 있다. -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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