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믿다 - 2008년 제32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권여선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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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단골 술집이 생긴다는 것은 일상생활에서는 재앙일지 몰라도 기억에 대해서는 한없는 축복이다...
이곳은 내게 오로지 기억, 기억, 그렇게 속삭이는 장소가 되었다. -11쪽

사랑과 믿음 중 하나만도 제대로 감당하기 힘든 터에 감히 둘을 술목관계로 엮어 사랑을 믿은 적이 있다니. 믿음을 사랑한 적이 있다는 말만큼이나... 모호하고 추상적이다. -12쪽

그 희망을 은근히 훼방 놓는 시늉만 하면 됐고... 그래야 거기 희망이 있다는 걸 알지. 뭔가 잔뜬 어질러놓아야 거기 공간이 있다는 걸 알듯이-20쪽

뙤똑 :
[북한어] 작은 물건이나 몸이 중심을 잃고 꽤 위태롭게 기울어지는 모양.
뙤똑거리다 : 작은 물건이나 몸이 중심을 잃고 자꾸 이리저리 꽤 위태롭게 기울어지다. -30쪽

요령부득 : 要領-不得
말이나 글 따위의 요령을 잡을 수가 없음.
비슷한 말 : 부득요령.
처음에는 양어장의 위급을 알리는 그 전화 보고가 그로서는 도무지 요령부득이었다. <출처 : 윤흥길, 완장>-34쪽

만능고약 : -34쪽

콩꼬투리만 하다 :
콩알이 들어 있는 콩의 꼬투리.
콩꼬투리를 따다. 아기가 콩꼬투리만 하다.-36 쪽

그녀는 일곱 시를 가리키는 시곗바늘처의 각도처럼 편안해 보였다. -39쪽

옥생각 :
1) 옹졸한 생각.
사내대장부가 옹졸하게 그게 무슨 말이야. 그럴수록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지. 아예 그런 옥생각은 먹지 마라. <출처 : 이기영, 고향>
2) 공연히 자기에게 해롭게만 받아들이는 그른 생각. -143쪽

선불 : 급소에 바로 맞지 아니한 총알.
선불(을) 맞다 : 어설픈 타격을 받다.
선불(을) 걸다 : 1 어설프게 건드리다.
2 상관없는 일에 참견하다 해를 입다. -1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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