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윤대녕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혼란속에서 글을 읽으면서 행복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 있다. 같이 토하고, 흐느끼고, 그리고 분노하고 사랑하고. 윤대녕의 글이 이러하다면 '그녀에게,,,'는 따뜻했다. 그리고 책을 덮고나서 갑자기 난 수다쟁이가 되어버렸다. 그에게 얘기하고 싶었다. 우리가 이곳에 같이 서있는 이유와 서있어야만 하는 이유들, 그리고 신이 왜 우리를 같이 시간과 공간에 놓아주었는지에 대해서 얘기해주고 싶었다.

'시간과 공간'의 미세한 어긋남으로 만남이 이루어지고,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우린 그미세한 어긋남의 중간에 서 있기에 헤어짐도, 만남도 결정하지 못한채 떠돌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가끔 어지러운 도시의 가운데에서 혼자 추운 겨울의 제주도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그가 그녀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들이 듣고싶은 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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