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의 초반 무수히 많았던 그날들, 난 몸과 마음이 지친 퇴근시간이 되면,언제나 서점이란 서점은 다 뒤지면서 김승옥을 만나러 다녔다.그에게서 듣고싶은 얘기들이 무수히 많았던 그날들.또 그만큼 물어보고 싶었던 것도 많았던 그날들.하지만 난 그를 만나고 돌아오는길에 언제나 질투로 인해 절망했던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