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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이 속삭일 때 1
카루베 준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0월
평점 :
절판
청각장애인인 한 여인이...일반회사에 취업을 합니다. 일일이 필담으로 업무지시를 하기도 번거럽고...외부와 연락도 취하지 못하는 그녀에겐..맨날 복사 같은 허드렛일만 주어집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해보려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에 반한..성실하고 착한 남자와...사랑을 하고....우여곡절 끝에....결혼을 합니다. 아기를 갖고...그 아이를 키우며...여자로서..게다가 장애인으로서 여러 아픔을 겪는 이야기...잔잔하고...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당신의 손이 속삭인다는 말은 말그대로 수화를 의미하구요...
감동적인 장면 몇 가지..
**연애하면서..
가슴이 뛰는 것을 느끼고..자기에게 들리지 않는 심장소리가 그에게 들릴까..부끄러워하는 장면...
**임신했을 때..
아이를 위해(태교로)..음악이 좋다는 말을 듣고...자신에겐 아무 소용없는..들리지 않으니까...오디오 앞에 앉아...아기에게 들려주기 위해 음악을 듣다가?..점점 더 소리를 키우게 되는 모습..아기만은 잘 들으라고...
**아이를 낳구...
그 아이가 좋아하는 하모니카를 같이 불기 위하여...무척이나 힘들게..연습하고..아이와 함께 하는 연주...
희미한 웃음과 함께...눈물이 핑 돌게 하는 장면들이었답니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 우리나라도 얼른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만화를 사랑하는 푸른불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