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동안 노래를 진~짜 많이 했구나."
"언니, 나 노래 뻥긋도 안 하고 지냈는데?"
"그게 노래지 뭐니. 네가 부엌에서 지내고, 강아지하고 산책하고, 그런 하루하루가 노래지."
그때는 그 말을 바로 알아듣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노래를 하지 않았던 시절에 가슴속에 노래가 더 많았다.
입 밖으로 소리를 내야만 노래가 아니었다. 수술을 받아본의사가 환자의 마음을 더 깊이 헤아리듯이, 무대에 설 수 없는 입장이 되어본 가수야말로 무대를 가슴으로 품는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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