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이라는 책 제목부터,이렇게나 담담하게 `모든 것은 지나갈 뿐`이라고 말하는 요조를 보며 많은 감정이 휘몰아친다.요조의 감정에 이입할 수 없다가도, 그 처절함에 무너지게 만드는 힘이 있는 이야기.어쩐지 씁쓸하면서도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서점에서 우연히 표지가 마음에 들어 보게 된 책.첫 장부터 끝까지 나를 빠져들게 만든 아름다운 시어, 머릿속에 그려지는게 아니라 눈앞에 그려지는 묘사.고독하고 쓸쓸한 겨울바람 냄새가 나는 이 시소설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시인, 동주라는 책을 읽게되어 너무 감사하다.윤동주 시인의 삶을 들여다보고나니, 그분의 시어 하나하나가 마음속에 와서 콕 박혀버린 기분이다.영화 <동주>, 또 윤동주 시집을 사서 읽기까지 이 책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나와 비슷한 나이에 정말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았던 시인을 생각하면 금세 가슴이 저릿저릿 저며온다.
영화 <어톤먼트>보다 더욱 섬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문장, 단어 하나하나 놓칠 수 없는 아름다움이 느껴진다.내용은 이미 영화를 통해 알고있었지만, 책으로 다시 곱씹을수록 새롭다.세실리아와 로비의 표정과 손짓과 말투를 천천히 떠올려보며 다시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