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규칙 - 나도 Happy, 모두 Happy
이토 미나코 감수, 후타바 하루 만화 / 주니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아이 때 심리서를 읽었던 적이 있었던가.

표지만 보고 만화책인가 싶겠지만 자라나는 아이들 마음의 방향을 다독여줄 책이었습니다.

다 자란 어른 아이가 되고 나서야 심리나 철학 책, 나를 알아가기 위한 자료를 찾아읽던 저로서는 어른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심리를 다루는 책인데다 후타바하루 작가의 일본풍 캐릭터로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든 만화 스타일의 책이라니 그야말로 아이들 맞춤형이 아닌가 생각됐습니다.

마치 8-90년대의 만화책이 떠오르는 책은 캐릭터와 작은 게임, 질문 답, 에피소드 형태로 가득해서 부담 없이 읽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너무 무겁지 않게 마음의 변화, 심리, 관계에 대응하는 부드러운 팁을 익혀 줄 수 있겠죠.

친구를 사귀고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태어나 처음 사람을 만나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마음의 고민,

그 고민의 순간에 친구처럼 이야기를 건네줄 아이들을 위한 마음 책.

책을 통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즐기다 보면 끝까지 책을 읽어내는 성취는 물론 아이 자신의 마음을 다른 누군가에게 표현하는 매너를 조금씩 배울 수 있겠어요.

마치 매거진이나 잡지에 놀이 코너처럼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를 그림과 재미를 통해 전달하려 노력한 느낌이 듭니다. 엄마 아빠가 다소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 상태에 대한 교육을 아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특히 제가 좋게 본 부분은, 나이를 떠나 누구나 살면서 느껴보았을 알 수 없는 불안함, 작은 슬픔들, 분함, 마음이 가라앉는 우울함 등 아이가 하나씩 느끼게 될 다양한 감정 상태의 나를 찾고,

‘내가 나를 대하는 마음’을 알아채 이런저런 훈련과 단련을 해 볼 수 있다는 점이네요.

아이들이 보기에 굳이 아쉬운 점을 찾는다면 등장 캐릭터가 다양하지 않고 모두 여자 캐릭터로 한정된 정도.

그럼에도 단짝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고민 많을 조카나 아이들이 곁에 있다면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