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솔직해질 용기 -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나서야 찾게 된 맞춤형 마인드셋
박성옥 지음 / 영진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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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감의 깊이가 깊고 예민함의 농도가 진한 사람이라 

스스로를 안아주고 돌아보고 다듬기 위해 종종 다양한 형태의 심리 서적을 읽습니다.

아물지 않은 마음의 상처가 있어 한동안 읽지 않던 마음을 위한 책을 골라 보았네요.

전문 심리 서적은 아니지만 N잡러로 살고 있는 용감한 중년 여인의 용기 내어 가는 과정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 볼 수 있는 에세이. 


책 '나에게 솔직해질 용기'는 한 손에 꼭 잡히는 작은 사이즈로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장 '나를 직면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2장 '교수보다 호텔 청소부'

3장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4장 그 누구도 아닌 '나'로 살아가기


장은 나뉘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녀 삶의 에피소드를 엮은 그녀의 인생 이야기입니다. 

인생 전체가 담긴 것은 아니지만 자서전 같은 느낌. 

'우리를 대신해서 살아주지 않을 사람들의 노파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기로 했다.'라는 현명한 글귀를 보아 알 수 있듯 수없이 마음 다잡아 살아온 흔적이 글 여기저기에서 느껴지더군요. 

그럼에도 '목적지가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철저하게 고립된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목표가 없어 허무함을 느끼고 있을 때 갑자기 우울증이 찾아왔다.'라는 부분에서는 꼭 제 이야기 같아 마음이 저릿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그녀는 호텔리어가 꿈이었고 그리고 교수이며 중년을 맞이한 아이의 엄마지만 다양한 모습의 그녀로 도전합니다. 말 그대로 N잡러로. 


누구나 한 번쯤은 마주하는 상처. 

'외롭다고 느끼면서도 사람을 만나는 게 두렵다.' 

넘어져서 피가 흐르는 것보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드 크고 아프게 느껴지는 때문', 

'노동도 치료법'이라는 저자의 삶의 일부가 어쩐지 처지가 같은 부분이 있어 공감을 줍니다. 


요즘 더욱더 요구되고 희망하게 되는 한 가지, 인정과 공감. 

사람들이 그토록 목말라하는 인정과 사랑, 공감은 변함없는 우리 삶의 원동력임을

믿고 지지해 주는 단 한 사람만 있다면 그 누구나 저자처럼 나아갈 수 있을 것임을

만약 없다면, 

쓰러지지 않도록 나 자신이라도 나를 믿고 안아주고 지지해 주어야 함을. 

우리는 모두 변수로 똘똘 뭉쳐진 '사람'이기 때문에 더 많은 아름다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나와 잘 지내는 내가 되기를 한 번 더 생각해 보며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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