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 슈퍼 전담 샘터어린이문고 77
박남희 지음, 최정인 그림 / 샘터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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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집 아들 친구사귀기 대작전정도의 이야기이다. 제목에 들어간 '전담'은 언젠가부터 '전자 담배'의 약자로 쓰고 있어서, 그 뜻인가 했는데, 전혀 아니였다.

  슈퍼집 아들 '강오복'은 친구를 잘못사귀는 친구이다. 할머니와 사귀는 '주장우'는 집은 어렵지만 친구가 많다. 둘은 계약서를 쓰고 친구처럼 지내게 되면서 생기는 이야기들이다. 책에 등장하는 계약서는 별거는 아니지만, 충분히 잘된 계약서이다. 초등학생들이 계약서를 쓴다면 표본으로 삼으라고 할 정도이다. 

  '주장우'는 계약서를 잘 이행하지만, '강오복'은 아버지의 반대로 계약서를 지킬수 없게 된다. 그러면서 '강오복'은 '주장우'의 할머니를 돕게되고, 성장한다.

  책은 그냥 앉은 자리에서 쑥쑥 읽힌다. 게다가 삽화도 내용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두 주인공의 성격과 생김새가 삽화와 잘 어우러진다. 게다가 노인들이 줍는 폐지, 고물등의 가격을 직접적으로 얼마라고 적어주어서 좋았다. 현재 가격보다는 비싸지만, 학생들이 노인들이 얼마나 힘들게 얼마나 적게 돈을 버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좋은책이다 월요일이 기다려진다. 우리반 학생들에게 추천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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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야 놀자 - 탐사에서 생산까지 궁금했던 이야기
이상현 지음 / 박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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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제목은 '석유야 놀자'이지만, 내용은 '석유을 공부하자'로 요약된다.

  석유에 대한 궁금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내용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이야기는 석유를 어떻게 찾아내는 지부터 시작한다. 몰랐던 내용은 석유시장의 초반은 미국이 승자였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것이데, 어려서부터 석유=중동만 생각해 오던터라 신기하게 생각되었다. 

  석유가 만들어지는 방법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시작으로, 탐사하는 방법, 시추하는 방법이 쭉 설명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최신 기술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AI기술도 역시 적용되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앞으로도 석유의 필요성이 바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끝을 맺는다. 부록으로 작기의 현장 일기가 실려있다.

  석유에 대한 막연하게 알고 있던 것들이 명확하게 밝혀지는 기분이 드는 책이였다. 석유 생산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것이다. 게다가 책도 얇아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아쉬운 점이라면, 피트나 인치같은 미국식 단위가 나온다. 물로 미터법으로 환산해 주는 부분도 있지만, 환산해 주지 않는 부분도 있다. 전체적으로 미터법으로 환산해 주는게 우리나라사람들이 책을 읽으며 가늠하기에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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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간 고등어
조성두 지음 / 일곱날의빛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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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한말부터 시작된 여인3대의 가족사 이야기다. 히지만, 당시의 우리들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구한말 산속에 모여사는 교우촌에서부터 시작된다. 소설을 전반부는 박대받던 천주교 신자들의 이야기가 어우려져서 진행이 된다. 첫번째 주인공인 '초향'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이된다. 당연히 박해를 받으며 당연히 삶을 이어간다. 그 당시의 모든 백성들이 그랬을 것이다. 책의 종교적인 색채는 진하지 않다. 그냥 그런 시절인 것이다. 그런 시절에 호사를 부릴 수 있는 요리의 재료가 '고등어'로 묘사되면, 그 '고등어'는 삶을 살아가는 민초들과 동일시 된다.

 두번째 주인공 '송이'는 '초향'의 딸이다. 경성에 올라온 삶은, 일제에 수탈을 받던 민초들의 삶과 동일시 된다. 물론 처음에는 그렇지 않다. 화려한 시절도 있었지만, 권력자에에 유린당하고 스스로를 치료할수 밖에 없다. 그리고, 소설의 백미인 '초향'의 장례식이 진행된다.

 세번째 주인공 '유화'는 '송이'의 막내딸이다. 중국에서 돌아와 한국의 근현대사를 몸으로 부딪쳐 낸다. 그러면서 바라본 어머니 '송이'는 '고등어'였다. 그리고 '유화'도 어머니의 삶을 이어간다.

 책의 읽고 가장 먼저 한것은 '산으로 간 고등어'를 검색해 본 것이다. 저자도 밝혔지만 동명의 식당이 존재한다. 맛있어 보이는 고등어구이를 보면서 이런 소설을 생각한 작가에게 찬사를 보낸다. 나는 먹느라 정신이 없었을 텐데 말이다. 

 책의 가장 아쉬운 점을 뽑으라면, '주석'이다. 책을 읽는 도중 성경을 인용한 경우는 별표(*)와 함께 페이지 하단에 출처를 적어 놓는 '각주'를 제대로 해 놓았고 설명이 필요한 문구도 '주석'에 모아서 설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책에 분문에는 따로 '미주'표시를 해 놓지 않아서 다 읽고 나서야 '주석'페이지가 따로 읽는 걸 알고 말았다. 차례에 있는 걸 챙기지 못한 내 탓도 있지만, 출판사에서 본문에 '미주'표시를 해주었다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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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크루시블
제임스 롤린스 지음, 황성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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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이 세상에 나타난다면 무슨일이 생길지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풀어놓았다. 근데 무지 길다.


제목의 뜻은 '도가니'이다. 동명의 국내소설이 생각이 나지만, 이 소설은 공상과학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은 2가지의 '참고 사항'의 글로 시작된다. 그 다음 중세의 마녀사냥 이야기를 다룬 '프롤로그'가 시작된다. 내용이 이해 안될지라도 꼭 읽고 어느정도 이해하고 넘어가기를 추천한다.


본편에 들어서면 한 가족의 실종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실종의 원인은 인공지능 '제네스'와 관련이 있는게 밝혀진다. 이야기는 미국부터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칼 등을 누비면서 전세계적으로 전개된다.


등장인물들은 주로 첩보원들이고, 인공지능 '제네스' 역시 첩보에 특화되어 있다. 첩보전에 필요한 최신기술들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작가는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좀 길다. 대충 600쪽정도 되는 책이라서 가끔 길을 잃고 방황하기도 했다.


책을 읽어가는데 작가는 소설이라는 테두리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지만, 그래도 2가지의 사전지식이 있다면 좋을 것이다. 하나는 종교 언어, 특히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종교 언어이다. 다른 하나는 최근 과학 기술 용어이다. 두가지가 안 어울릴것 같지만, 작가는 이책에서 두가지를 잘 섞어서 이야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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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쫌 아는 10대 - 프로이트 vs 니체 : 내 안의 불안은 어디에서 왔을까? 철학 쫌 아는 십대 2
이재환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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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중학생정도에 나이대가 이해하기 편하게 프로이트와 니체의 철학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몰랐는데, 책날개를 보니 'XX 쫌 하는 십대'의 시리즈 책이였다. 그중 철학에 관련된 2번째 책이다. 책은 크게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전반 4개 챕터는 프로이트로 후반 4개 챕터는 니체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들은 간단한 1페이지 만화로 시작되고, 등장인물의 대담 형식으로 쓰여진다. 특별히 4챕터와 7챕터의 끝에는 프로이트와 니체의 설명도 포함되어 있다.


먼저 불안이 어디에서부터 오는지 등장인물의 대담이 시작하고, 이드-자아-초자아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그렇게 프로이트의 사상을 이야기하다 보면, 니체는 언제 나와라는 생각이 들때쯤 2명의 등장인물이 추가되면서 초인의 이야기 시작되며 니체의 사상을 이야기한다. 상당히 매끄러운 도입이다. 그래서 인지 책이 쭉쭉 읽혀진다.


중학생 나이대의 학생이 이해하기 쉽게 등장인물의 대담에서 충분히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한다. 각 용어를 도표로 한번쯤 정리해 주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오히려 책에 흥미가 떨어질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각 용어를 도입할때 괄호를 사용해 우리말 표기와 원어 표기도 같이 보여줬다면, 독자가 그 용어의 궁금증이 생겼을 때, 검색하기 더 편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나 역시, 이드-자아-초자아라고 하기보다는 id-ego-superego로 많이 쓰고 있고 이렇게 표현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처음 접한다면 2가지가 다른것이라는 착각을 미리 차단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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