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 먹으면 트리플 5
장진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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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트리플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다.


트리플 시리즈는 한작가의 단편소설 3개를 한권의 책으로 모아서 출판하는 책으로 한뼘정도의 작은 책으로 출간이 된다. 전체적으로 120여 페이지정도로 구성되어서 부담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시리즈이다.


첫번째 작품은 '곤희'이다. 제목을 보자마자 내가 한건, '곤희'를 사전에서 찾어본거였다. 왜인지는 모르게 뜻을 알아야 이해될거 같아서 한일아지만, 아쉽게 '곤희'는 작중 인물이였다. 짧은 소설이지만 신비로운 소녀인 '곤희'를 작가는 탄생시켰다. 아마 그 신비로움이 내가 뜻을 찾아서 사전을 뒤적이게 했을 것이다.


이어지는 작품은 '마음막 먹으면'과 '새끼돼지'이다. 이 두 단편에서도 작가는 신비로운 캐릭터를 창조해 낸다. 그 부분에서 탁월한 작가인 것으로 보인다. 다른 소설이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지만, 등단한지 얼마 안 되어서 인지 작품이 많이 않은 게 아쉽다.


짧은 시간에 단숨에 읽을 수 있는 단편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짧은게 아쉽기는 처음이다. 작가가 만들어놓은 신비로운 캐릭터들이 자유자제로 활약을 펼치기에는 많이 짧은 느낌이 들었다. '장진영' 작가의 장편소설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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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현대지성 클래식 37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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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SF소설의 원조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켄슈타인 원작 번역서이다.


그동안 많은 소설 속에서 들어왔던 '프랑켄슈타인'을 최초로 등장시킨 소설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는 점은 '프랑켄슈타인'이 우리가 알고 있는 괴물의 원래 이름이 아니고, 그 괴물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라는 것이다. 소설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켄슈타인'을 그저 괴물이라고만 부르고 있다.


소설의 처음은 서간문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오랫만에 읽어보는 형식이라서, '아, 역시 고전의 향기가 물씬 나는구나!'했는데, 서문이 끝나고 1장이 들어자 보통 소설의 형식을 따르게 된다. 뭐 나의 흥미를 끌어냈으니, 서장을 서간문으로 쓴건 충분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설은 크게, 괴물의 탄생, 삶, 죽음의 단계로 서술이 되어간다. 창조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태어나자마자 버림을 받은 '괴물'의 인생은 현대를 살아가면서 자신이 소외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큰 동질감을 줄것이다. 사회는 예나 지금이나 비정하다. 소설에 나오는 '괴물'에 대한 사람들이 자세는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나와 다름'에 대한 자세와 같을 것이다.


사람들은 책이 나왔을 당시에는 최첨단의 과학을 접목해서 탄생시킨 몬스터인 '프랑켄슈타인'이겠지만, 이제는 시체를 조합해서 만든 과거의 몬스터인 '프랑켄슈타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200년이라는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뇌를 품고 있던 원조 '프랑켄슈타인'을 한번쯤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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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산책 - 걷다 보면 모레쯤의 나는 괜찮을 테니까
도대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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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삼밭 고구마'로 유명한 '도대체'작가의 신작이다.


일단은 만화책이다. 4컷 만화책이다. 중간 중간 작가의 짧은 수필이 들어가 있는 만화책이다.


작품에 대한 아무런 사전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보다가, '어, 이 그림체 본것같은데?'하고 찾아보니 '인삼밭 고구마'로 유명한 작가의 신작이였다.


흔히 말하는 일상툰이다. 제목이 '그럴수록 산책'이라서 조깅에 대한 책인가 했더니, 마을 산책에 대한 에피소드가 잠깐 나올뿐 전체적으로 작가의 신변잡기적인 4컷 만화책이다.


앉은 자리에서 쭉쭉 읽히는 게, 이책의 강점이다. 시간있을 때 한번 쭉 읽고, 생각 나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만 읽고 음미해 보기를 추천한다. 작가의 행동이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를 수는 있지만, 잘못된 것은 아니니 충분이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생각나는 에피소드는 '여름밤 맥주'이다. '여름밤 맥주'가 얼마나 소중한지 단지 3컷으로 설명한다. 더 이상의 부연설명은 필요없다. 그거 말고도 호떡, 붕어빵, 떡볶이같은 길거리음식에 대한 에피소드도 생각난다. 작가는 분명 나와 같은 뚱뚱한 체형일 것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좀 더 크게 만화 좀 편집해주었으면 겠다는 것뿐이다. 여백도 많은데 슬슬 노안이 오는 독자 좀 생각해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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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 현대 주식시장의 핵심 메커니즘을 밝히다 막스 베버 선집
막스 베버 지음, 이상률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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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일의 유명한 사회학자인 막스 베버가 쓴 '거래소'에 대한 입문서이다.


일단, 읽기전 내 생각 대로 재미없는 책이다. 1번 독일인이 쓴 책이라서 그렇고, 2번 경제에 대한 책이라서 그렇다.


하지만, 책에 들어있는 거래소에 대한 내용은 주식이나 최근 코인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하는 정수라 할수 있겠다. 100년 전에 죽은 사람의 글이 현재에도 정수라는 평을 듣는다면, 그것 필독서일 것이다.


책은 저자가 1894년과 1896년에 쓴 논물을 주축으로 2개의 챕터로 이루어져있다. 첫번째 챕터에서는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서 왜 '거래소'가 생겨나는지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고, 두번째 챕터에서는 '거래소'는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을 하고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거래소'는 자본주의사회에서 필수불가결의 제도임을 밝히면서, 시장확대를 꾀하려는 국가간의 거래에서 순기능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결국 가장 큰 이익을 보고 안전한 곳은 '거래소'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오늘은 책을 읽으며 쉬어볼까?'보다는 '오늘은 책에서 뭘 배워볼까?'하는 날에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덤으로 페이지가 적고, 글씨가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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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내리는 집 - JM 북스
기타가와 에미 지음, 이나라 옮김 / 제우미디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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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인공이 자신의 은인이 현재 어디있는지를 찾아내는 이야기다. 그 은인의 이름은 로렌이라고 한다.


책은 크게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장, 제2장, 제3장, 최종장은 주인공의 시점에서 서술되고, 각 장의 사이에 'OO의 장'이라는 중간 챕터를 집어넣어서 중요인물의 시점에서 글을 서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시점이 바뀌는 소설을 선호하지 않는데, 소설을 다 읽어본 느낌은 저자가 상당히 영리한 선택을 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어째꺼나, 중간 중간 시점이 바뀌니 누구의 시점으로 서술되는지 꼭 상기하고 책을 읽어가길 바란다.


주인공은 은인인 '로렌'이 남겨놓은 그림을 바탕으로, 그의 행방을 추적해 간다. 그러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도 '로렌'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다. 찾는 과정에 대단한 추리는 나오지 않지만, 배경의 묘사와 인물의 대사가 아름답게 서술되어 있다. 원작가의 글이 좋아서 그렇겠지만, 분명히 번역가의 힘도 있을 것이다.


'로렌'이라는 인물은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이였다. 맥을 잘 집는다고 해야 하나,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 소설 내내 '죽었으면 어떻게'라는 걱정을 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오랫만에 단숨에 쭉 읽히는 소설이였다. 앉은 자리에서 허리 몇번 피고, 눈 몇번 비비니 최종장을 읽고 있었다. 책을 다읽고 나니, 허기져 버렸다. 오늘은 '맥날'이나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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