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한 날들을 위한 철학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어줄 의미 찾기의 기술
프랑크 마르텔라 지음, 황성원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분명 어제 할일없어서 일찍 잤다. 그리고 오늘 할일이 없는데 눈이 떠졌다. 그런 할일없는 날 읽어볼 철학책이 나왔다.


책은 크게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은 4개의 챕터로 구성이 된다. 그중에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1장의 3번째 챕터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이였다. 제목만 읽어도 무슨 말을 할려고 충분이 상상할 수 있지만 활자화된 문자를 읽는다는 건 상상을 뛰어넘는 혁명이다. 이 챕터가 그랬다. 아무할일 없이 이책을 읽을 시간이 충분이 주어진 나는 너무나도 행복한 것이였다. 하지만 그동안 그게 잘못인지 알고, 행복해야 한다고 채찍질을 해댄 것이였다.


책은 현재의 공허함이 무의미한 게 아님을 설명하고, 왜 그동안 그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했는지 설명하며, 의미있는 삶의 영위를 위해 4가지를 제안하면서 마침표는 찍는다.


책을 다 읽었을 때, 이 책의 원제가 ‘A WONDERFUL LIFE’인 걸 알았다. 그리고 번역된 제목이 원제를 뛰어넘는 훌륭한 번역임을 알게 되었다. 번역이 아니라 재창조 수준의 제목이였다.


아쉬운 건 이 책은 미주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페이지에서 처리할 수 있는 각주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미주를 보려고, 페이지를 뒤로 넘기는 순간 독서의 흐름이 끊기는 건, 나만 그런게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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