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야행성동물
황희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작중인물을 통하여, 현대적 좀비가 어떻게 시작될 수 있는지 작가의 상상력으로 통하여 완성된 소설이다.


일단 시작은 미국이다. 마약과 총이 한국보다는 자유로운 국가에서 시작된다. 국경수비대에서 일하는 주인공 한나는 작은일에 휘말리게 된다. 하지만 알고 보니, 큰일이였고 그 결과 부모님이 계신 한국의 외딴섬에 몸이 불편한 딸인 러너와 함께 오게 된다. 그 섬은 단지 한국에 있을 뿐 사건이 일어나자 미국의 축소판처럼 변해간다.


의지가 없어 보이는 좀비, 좀비를 사냥하는 주민, 거기다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 그런 아비규환에서 주인공은 성장해 간다. 그리고 알고 만다. 왜 현대적 좀비 사태가 시작되었는지,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앉은 자리에서 기분좋게 쭉 읽히는 좋은 소설이다. 거기에 기존의 좀비소설과는 확연히 달랐다. 이 소설은 왜 좀비가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말하고 싶은 추리소설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대한 납득할만한 이유도 분명히 담고 있다. 아쉬은 점은 시간의 템포가 너무 빠르다. 그리고 '흰섬'에 대한 모든 비밀이 밝혀지지 않는다. 좀더 길게 썼더라면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었을텐데, 그점이 무척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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