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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의 미녀 인생 ㅣ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프랑수아 베고도 지음, 세실 기야르 그림, 김희진 옮김 / 미메시스 / 2020년 8월
평점 :
일단, 만화책이다. 소설책인줄 알았는데.. 출판사에서는 그래픽노블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만화책이다. 그래서 본문 및 말풍선의 글씨가 작은편이다. 크기가 작은 전자책보다는 큰 전자책에 추천한다.
만화라서 그런지 처음부터 막힘없이 죽 읽힌다. 하지만 별다른 챕터가 존재하지 않아서, 끊어서 읽기는 무척 불편하다.
부모님의 축복속에서 태어난 주인공 '길렌'은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못난이'라는 말을 들은 후는 이전과 180도 변해버린 삶을 살아가게 된다. 스스로 자괴감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점점 가라앉아 가기만 한다. '길렌'은 자신의 못남을 감추려고만 노력한다. 그걸 위해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만다. 연애를 하고 싶어하기도 하지만 선택을 받지 못하고 만다. 그밖에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행동했던건 실패한다.
이 이야기는 외모 컴플렉스에 대한 극복기가 아니다. 그 후에는 그냥 살아간다 공무원이 되고, 등산을 즐기게 된다. 과거의 화려했던, 지금은 잿빛이 되어버린 공주님도 만난다. 그리고 연극을 시작하고, 공연이 끝나고 관객을 쳐다보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길렌'의 과거 이야기인지, 한 배우의 '길렌' 공연인지..
외모 컴플렉스라는 재료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기라 할 수 있겠다. 자신의 컴플렉스를 마주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그것을 하지않고 성장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나는 '길렌'처럼 나의 단점을 마주한 적이 있었던가.. 피하기만 한건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