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이라고 되어있지만 사실 작품안에서 소재가 특별히 강조되거나 대비되거나 그런 것은 없다. 나이지리아의 불안한 정치 상황아래에 캄빌리 가족이 어떤 상황에 처하는지 만약에 정치적 폭력으로 죽는다면 정치 세력의 영향을 받지는 않을지 생각하면서 읽었다.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것은 토착 종교와 카톡릭교가 사람을 한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것이었는데 아버지가 토착종교를 무작정 배척하는 이유는 책내용에 없었다. 그리고 또 다른 한 가지는 고모가 자신이 정치세력에 희생되더라도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깊었다. 아버지가 정치 상황 아래에 뇌물을 줘서 해결하는 모습도 있었다.책이 드러내는 관점은 인상깊었지만 정치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고 이 책을 읽을 수 있는지 의심이 들었다. 개인을 대상으로 한 도움은 진행되고 있으니 해당 국가의 불행하고 슬픈 역사에 대해서 생각하지만 당장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우리나라의 과거와 비슷한 상황에 있으나 아직 정치인이 될 인물으로 교육을 받은 사람이 배출되지 않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니까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인간관계를 인정하는 폭이 넓다보니까 친구에 대한 개념도 개방적인 거여서 흔히 그저 아는 사람이라고 불리는 것도 친구에 해당할테니 개방적인 인간관계때문에 능력이나 지위를 가져도 인정을 받기에는 부족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인정받지 않더라도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도 내게는 새롭게 느껴졌다. 의로운 일이라서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