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
아게하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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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먼저 말씀드릴 건, 책 자체는 제가 지금 쓰는 리뷰와는 상관 없습니다. 그러니까『스팅』이라는 글은요, 연재 때 제가 무척 재밌게 본 글이고,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다시 보고 싶고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책을 산 거예요. 저 개인적으로 이 글 참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제가 이 리뷰를 쓰는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이 책 새벽에 주문해서 당일배송으로 밤 10시 이후, 좀 전에 받았거든요? 받고나자마자 책 확인하고서 바로 교환 신청 넣었습니다. 왜냐구요? 새책 아니라서요. 중고책이더라구요. 나 참 어이가 없어서... 8,100원이라는 책값을 지불하고 저는 새책을 주문했거든요? 그런데 받은 책이란 게 중고책이니, 하...

제가 교환 신청하고 난 뒤 고객센터에 클레임도 넣었는데요, 그 내용 중 제가 받은 책 상태를 설명하는 부분이 다음입니다.
이건요, 내가 딱 보니까 상태 썩 그럴싸한 중고책 랩핑만 해가지고 돌리는 그것 같거든요? 랩핑 뜯고 나서 겉표지가 사람 손길 많이 닿은, 슬쩍슬쩍 기스 자국 있는 것부터 감이 딱 오데요? 이거 새책 아니구나 하고 말이죠. 그리고는 바로 책장 사이사이 들뜨는 정도 어떤지 봤습니다. 새책 아니데요? 마지막으로 표지 앞, 뒤 접힘선 확인했죠. 장난? 그나마 중고책 새책으로 돌릴 거면 못해도 접힘선 접은 흔적은 없는 책으로 골라야지, 완전 앞, 뒤 둘 다 180도로 확 접어놓은 책을? 와... 기가 막혀서...
위 내용 넣은 건요, 책 사신 분, 책 사실 분, 무조건 랩핑 처리됐다고 새책이라 믿지 말고 이것저것 확인해서 새책인지 중고책인지 확인하시라구요. 그리고 확인하는 데 도움되시라구요.
아, 참고하세요. 책 보면요, 새책인지 중고책인지 바로 알 수 있거든요? 진짜 아무리 봐도 새책 같은데 그 책이 중고책이다, 그건 책장 사이사이 들뜨는 것만 유심히 살펴보면 답 나와요. 단 한 번이라도 그 책을 읽었다면 새책처럼 전체적으로 완전 종이가 빈틈 없이 딱 눌려 있는 모양새가 안 나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요, 이런 적 알라딘에서만 저 처음 아니거든요? 하지만 다 넘어갔었어요. 거진 새책에 가까워서, 거의 새책이라고 봐도 무방해서, 좋은 게 좋은 거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하지만 그 횟수를 봤을 때 가다가 한 번씩이고, 그러니까 그게 바로 상습이고, 이번 경우는 책이 뭐 상한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표지 앞, 뒤 접힘선 완전 180도 접혀 있는 것부터 느낌이 너무 새책이 아닌지라 그냥 넘어가려고 해도, 태클을 안 걸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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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습관에게 말을 걸다] 서평단 알림
심리학, 습관에게 말을 걸다 - 손톱을 물어뜯는 여자, 매일 늦는 남자
앤 가드 지음, 이보연 옮김 / 시아출판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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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번에 심리학과 관련된 경제 분야 도서를 재미있게 읽었더랬죠. 경제를 심리학적 측면에서 파고드는 것, 흥미롭더라구요. 이 책 분야는 다르지만, 같은 심리학적 측면에서 무언갈 알아간다는 점이 참 끌리더군요. 아니죠, 우리의 감춰진 속마음을 알아본다는 게 더욱 흥미롭게 생각됐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재미있었어요. 나의 습관을 비교해보고, 나의 심리를 알아보고, 흥미 그 이상이었죠. 각각의 습관 이면에 어떠한 의미가 있다 하는 걸 알게되는 과정도 재미있었구요. 놀라운 내용도 더러 있었습니다.

<심리학, 습관에게 말을 걸다>, 지루할 틈 없는 책이었어요. 읽는 시간이 쉴 틈 없는 책이기도 했구요. 단숨에 읽었습니다. 소제목을 보고 나중에 읽어야지 하면서 손을 놓지 못하겠더라구요. 궁금해서 말입니다. 괜찮은데요? 책 아주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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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 법의곤충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수사 이야기
마크 베네케 지음, 김희상 옮김 / 알마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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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는 순간 매료되었습니다. 저는 전혀 법의학이니 하는 분야의 도서에 관심이 없지만, 이런 류의 스토리 음... 아무튼 이런 쪽 이야기를 무척 좋아해요. CSI? 제가 진짜 너무도 좋아해 마지 않는 미드랍니다. 한 편도 안 빼도 다 봤을 정도로요.

‘아... 정말로 현실에서도 CSI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순간순간 들었습니다. 일어난다고 표현하니 좀 이상한 감이 있는데, 아무튼 TV로 보던 CSI의 그 장면들이 실제로 전개되고 있다 생각하니 괜히 마구 흥분되고 그런 거 있죠? 무슨 꼬투리 하나만 잡아내도 그것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를 유추해내고, 사건을 해결하고, 바로 그것이었어요.

저자 마르크 베네케의 사건 해결 열쇠는 바로 곤충과 유전자 감식. 특히 곤충을 이용해 사건을 풀어나가는 모습은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1부에서 이 곤충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는데요, 흥미진진 그 자체였어요. 2부가 유전자 감식에 대한 내용인데, 생각지도 못하게 유전자에다 유전자 감식 공부를 엄청 했네요. 알고 있었던 거래봐야 얼마 되지도 않지만, 놀랍기까지 한 것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1 · 2부를 읽으면서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건, 저자 마르크 베네케의 실제 사건들을 들려주며 곤충 수사면 곤충 수사, 유전자 감식이면 유전자 감식, 이런 것들을 풀어놓아서이지 않을까.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 3부는 실제 사건이라기보다 좀 더 과학적인 접근이예요. 이러저러한 저자 마르크 베네케의 견해도 더러 나오구요. 이것 또한 흥미롭긴 매한가지였습니다.

좋아하는 류의 스토리라 즐기면서 읽을 수 있겠다 싶었지만 이렇게 재미나게 읽히리라고까지는 생각지 않았었거든요. 분야가 그렇다 보니. 근데 생각 외로,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지루할 틈이 어딨어요, 흥미로운 실제 사건 이야기에 사건 해결 과정, 정보 취득, 지식 습득, 이 한 권으로 참 많은 것을 얻은 걸요.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책 참 맛나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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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읽는 기술 - 비즈니스맨과 트렌드세터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트렌드 입문서
헨릭 베일가드 지음, 이진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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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트렌드란 단어가 들어 있길래 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 마냥 패션 스타일에 관한 책인가 싶었답니다. 그런데 보니까 경제 분야 도서더라구요. 왠지 감각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면서 관심이 많이 가더군요. 그렇게 책을 좀 살펴보니까 어떠한 트렌드든 그 트렌드라는 게 어떻게 생겨나고, 트렌드가 어떻게 발전해나가고, 무엇보다 트렌드가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 같던데요, 그럼으로써 트렌드를 읽어내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 그거 꼭 배우고 싶었습니다. 트렌드를 읽어내는 기술이 굉장히 중요한 '능력'이라 생각돼서 욕심이 많이 났어요.

책은 크게 일곱 장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각 장마다 그 장의 테마에 맞는 내용이 이어지면서 마지막에 '트렌드를 읽는 기술'이 꼭 나와요. 예로 1장이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로 트렌드가 어떻게 확산되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그 테마에 맞는 내용이 이어지면서 마지막은 트렌드를 읽는 기술로 장식을 한다는 거죠.

트렌드를 읽는 기술, 음... 머리로는 조금은 배운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걸 머리로 배웠다, 그러니까 책을 보면서 글자를 읽고 그렇게 머리로 이해하며 트렌드를 읽는 기술을 배웠다해서 바로 트렌드를 포착해내고 패턴을 읽어내는, 이건 아니거든요. 어디까지나 어떻게 하면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약간 배운 게 다란 거고, 답은 반복이이라 생각합니다. 반복적으로 트렌드를 읽어내려 애쓰고 배운 걸 써먹고, 그렇게 스스로의 노력 여하에 따라 트렌드를 읽는 '능력' 정도가 달라질 거란 말이예요.

덧붙여, 저 진짜 궁금했습니다. 일단은 트렌드라는 게 어떻게 생겨나게 되는 것이며, 트렌드가 퍼트려지는 원리는 무엇일까, 진짜 궁금했어요. 이런 생각 한 번도 안해봤나요? 옷이면 옷 신발이면 신발 ‘왜 이 옷이 유행하게 된 걸까? 어떻게 이 신발이 유행하게 된 걸까? 뭐 때문에? 이거 유행은 누가 시킨 거지?’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뭐 알 수가 있나요, 어떤 아이템이 유행한다 하면 그런가보다 하면서 그냥 따르는 일밖에 할 게 없지. 바로 그것을 이 <트렌드를 읽는 기술>에서 다루고 있었고, 드디어 궁금증이 해소되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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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번째 NewYork
April(천현주) 지음 / 동아일보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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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번째 NewYork』이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섹스 앤 더 시티>와 연관 아닌 연관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관심이, 그리고 애착이 많이 갔었더랬죠. 아무래도 센스 있는 작가가 쓴 센스 있는 책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욕심 많이 나더라구요. 여자로서 부러워할 만큼 특별한 사랑에 빠지셨었고, 결혼가지 골인을 하셨고, 그 결혼으로 말미암아 뉴요커가 돼셨고, 그런 뉴요커로서 뉴욕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푼『100만번째 NewYork』, 하아... 어찌나 궁금하던지!

이 책은 두 가지 장점, 음... 이른 바 두 가지 역할을 함께 해내는 책입니다. 바로, 여행 에세이 내지 소설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라는 역할과 생생한 뉴욕 스토리와 함께 뉴욕을 가이드해주는 책이라는 역할이죠. 그렇기 때문에 세세하게 뉴욕 스토리를 읽으며 재미를 느끼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뉴욕에 대해 알아가면서 뉴욕의 어디어디는 어떻다 하는 가이드를 받을 수 있어요. 이거 참 괜찮더라구요.

여느 여행 가이드 책처럼 어떤 명소는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는 곳이고, 어떻게 하면 된다 하는 식의 책이 아닙니다.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 에세이를 보는 듯한 친근함, 그런 중 실질적인 가이드를 받는 알참까지, 그래서 너무 괜찮아요. 아, 독특하단 표현도 해야 될 듯. 저자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흥미롭게 책을 읽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알뜰하게 뉴욕 가이드까지 챙길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습니까! 그리고 이러한 형태의 여행 가이드 책은 좀체 찾아볼 수 없는 게 사실이니 독특하단 표현도 어울리지 않습니까?

생각했던 것처럼 센스가 상당한 작가가 저자이기에 예상처럼 책 자체가 너무 센스가 있구요, 남자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여자, 더 나아가 뉴욕을 좋아하며 뉴욕 여행을 즐기는 혹은 하려는 여자라면 진짜 추천하고 싶습니다.『100만번째 NewYork』, 마음에 드는 정도가 아니예요. 너무너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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