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번째 NewYork
April(천현주) 지음 / 동아일보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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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번째 NewYork』이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섹스 앤 더 시티>와 연관 아닌 연관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관심이, 그리고 애착이 많이 갔었더랬죠. 아무래도 센스 있는 작가가 쓴 센스 있는 책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욕심 많이 나더라구요. 여자로서 부러워할 만큼 특별한 사랑에 빠지셨었고, 결혼가지 골인을 하셨고, 그 결혼으로 말미암아 뉴요커가 돼셨고, 그런 뉴요커로서 뉴욕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푼『100만번째 NewYork』, 하아... 어찌나 궁금하던지!

이 책은 두 가지 장점, 음... 이른 바 두 가지 역할을 함께 해내는 책입니다. 바로, 여행 에세이 내지 소설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라는 역할과 생생한 뉴욕 스토리와 함께 뉴욕을 가이드해주는 책이라는 역할이죠. 그렇기 때문에 세세하게 뉴욕 스토리를 읽으며 재미를 느끼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뉴욕에 대해 알아가면서 뉴욕의 어디어디는 어떻다 하는 가이드를 받을 수 있어요. 이거 참 괜찮더라구요.

여느 여행 가이드 책처럼 어떤 명소는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는 곳이고, 어떻게 하면 된다 하는 식의 책이 아닙니다.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 에세이를 보는 듯한 친근함, 그런 중 실질적인 가이드를 받는 알참까지, 그래서 너무 괜찮아요. 아, 독특하단 표현도 해야 될 듯. 저자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흥미롭게 책을 읽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알뜰하게 뉴욕 가이드까지 챙길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습니까! 그리고 이러한 형태의 여행 가이드 책은 좀체 찾아볼 수 없는 게 사실이니 독특하단 표현도 어울리지 않습니까?

생각했던 것처럼 센스가 상당한 작가가 저자이기에 예상처럼 책 자체가 너무 센스가 있구요, 남자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여자, 더 나아가 뉴욕을 좋아하며 뉴욕 여행을 즐기는 혹은 하려는 여자라면 진짜 추천하고 싶습니다.『100만번째 NewYork』, 마음에 드는 정도가 아니예요. 너무너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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