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미지의 섬, 투발루 - 작은 섬에서 마주한 뜻밖의 우연
이재형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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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미지의 섬, 투발루 / 이재형 / 바른북스(@barunbooks7)

 

1️⃣지구가 가장 먼저 잃게 될 나라, 투발루 일주일 여행기🌘

 

💬세계에서 가장 방문객이 적은 나라, 한국인이 한 명도 살지 않는 나라. 디즈니의 영화 모아나가 떠오르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 투발루는 오늘도 해수면 상승에 맞서,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국가 도메인은 ‘.tv’, 유일한 국제공항의 코드명은 FUN. 어딘지 귀엽지만, 현실은 전혀 유쾌하지 않다. 2021, 바닷물에 허벅지까지 잠긴 채 연설하던 투발루 외교장관의 모습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에는 이 바다가 투발루 아이들이 나고 자란 고향을 삼킬 것이다. 아이들의 수영장이 더욱 넓어지는 만큼, 아이들의 고향은 더욱 좁아지는 것이다. (p205)

📖“우리 투발루 사람들은 99%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입니다. 창세기 915절에 다시는 물이 모든 혈기 있는 자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라는 구절이 있지요. 대부분 투발루인들은 노아의 방주 사건 이후 다시는 물의 심판이 없을 것이라는 언약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 겁니다.” (p246)

 

💬지리적 및 지형적 특성상 기후변화의 피해를 피할 수 없는 처지의 투발루. 아이들은 점점 넓어지는 수영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어른들은 다시는 물의 심판은 없으리라는 신앙으로 오늘을 붙든다.

기후 위기의 가장자리에서, 투발루는 여전히 오늘을 살아간다. 그리고 우리가 잊는 순간, 세상에서 조용히 사라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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