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은탁은 모르고 있던 사실을 알게 됩니다.
도깨비 신부인 자신은 가슴에 박힌 검을 뽑아주면 김신을 죽일 수 있는 도구임을.
저승(저승사자)에게 그 이야기를 듣고 은탁은 도깨비에 대한 타는 적개심을 갖게 되는데...
한편 저승은 써니(김선)과 연애했지만 이번 생의 이별을 맞이합니다.
그의 과거가 오라버니를 죽인 원수인 어린 왕 왕여이기 때문에.
제일 미운 사람이었다.
아,사람도 아니지.
너무 미워서 이 모든걸 포기하게 만드는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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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서 너와 함께 한 모든게 좋았다는 못난 이의 작별 인사였습니다.
지은탁은 "다시 나타나면 검을 뽑아 아저씨를 죽이겠다."라고 겁박을 놓아도
자꾸 나타나는 김신과 깨끗하게 헤어지지 못하는데요.
김신은 간신이었고 죽어서도 악귀로 살고 있는 박중헌을 가슴에 꽂힌
도깨비 검을 뽑아 살해합니다.
저승이 말릴 틈도 없이.
그리고 자기 임무를 다한 김신은 소멸됩니다.
소멸되기 전에 첫눈처럼 은탁에게 오기로 약속합니다.
도깨비인 김신이 소멸된 후 이 세상에 없는 그를 망각하고 살던 지은탁.
그녀가 자신의 꿈대로 라디오PD가 됐을 때 김신이 또다시 나타납니다.
그녀는 "누구신데요?"이런 태도를 보이다가 자신이 남긴 메모를 읽습니다.
잊지 마. 너는 김신의 신부야.
지은탁은 그를 기억하지 못한채 그와 다시 관계를 이어가고 기억이 돌아 온 후에
도깨비와 키스를 나누고 그와 결혼했습니다.
은탁은 아이들을 지키려다 운전자가 앉아있지 않은 트럭에 사고로 숨지게 됩니다.
은탁은 두 번째 생으로 넘어가고 김신의 누이 김선은 세 번째 생으로 넘어갑니다.
은탁은 두 번째 생에는 김선에게 자신이 가기로 약속합니다.
김신 역시 두 번째 생으로 넘어갑니다.
두 번째 생에도 김신의 이름은 여전히 김신이었고 지은탁은 박소민이란 이름으로 살아갑니다.
"아저씨,나 알죠."
교복을 입은 은탁이 김신을 보고 묻습니다.
"내 처음이자 마지막인 도깨비 신부."
김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합니다.
날이 좋아서 너와 함께한 모든 것이 좋았다.
-김신의 명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