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는 잠에서 깨서 자리를 일어나다가 검은 사람의 형상 같은 것을 보았다.

"뭐야,넌. 저리 가!"

다나카가 물체에게 때릴듯이 오른팔을 휘두르자 물체는 사라졌다.

"내가 환시 같은 걸 보는걸까..."

모모카와 다나카는 기동대 근무에 잘 적응했다.

타쿠야는 경찰 조사관으로 근무하기 때문에,그들은 쉬는시간 타쿠야 하고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는 경찰 조사팀 사무실에 들어갔다.

요즘에는 모모카와 다나카는 서로 부쩍 친해졌다.

집에 돌아오고 나서는 모모카는 케이크를 만들어 먹다가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

다나카는 모모카를 안은채 잠자리에 들곤 했다.

나이팅게일은 질투하지는 않았지만,자신한테도 좀더 다정하게 대해달라고 했다.

다나카는 그녀의 허벅지를 스치듯 어루만자면서 그러겠다고 했다.

"나이팅게일한테도 더 신경쓰도록 할게."

모모카는 "다나카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 여자친구가 두 명이나 있으니..."라고

가벼운 농담을 던졌다.

"그래,난 참 복이 많은 남자야."

다나카가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다나카의 집에서 5분 거리에 모모카의 동생 시에리가 살고 있는 다세대주택이 있었다.

모모카는 "이번 휴일에 시에리의 집에 놀러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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