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다 - 문재인의 힘
문재인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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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했다. 이 책을 마인드맵이나 엑셀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 했다. 

이 경우는 같이 빌렸던 그 남자, 문재인이라는 책을 스킵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 남자, 문재인이라는 책을 흝어보니 중복이 되는 듯 하면서도 

심화되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간단한 리뷰로 정리를 하고 

그 남자, 문재인을 읽어볼 예정.


사람이 먼저다. 

특별할 게 없는 책이다. 

보고 들었던 대한민국의 문제점들을 나열하고

보고 들었던 대한민국의 모범답안들을 다시 펼쳐보인 책이다. 


그런데 그 심지에 문재인이 있다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문재인은 그 모범답안 - 혹은 노무현식으로 이야기하면 상식 - 을 책임감있게, 성실하게 꾸준히 밀고나가실 분이다. 실력과 인격과 소양이 모두 자리잡으신 분이시다. 


이 책속의 많은 이야기들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상상만 해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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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 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에서 임플란트까지
허현회 지음 / 맛있는책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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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다는건 기존의 스키마 - 쉽게 이야기하여 이미 내가 가지고 있던 지식체계 - 를 

바탕으로 하여 책을 통하여 들어온 정보를 취사 선택한 다음, 나만의 새로운 스키마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라 볼 수도 있겠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 커뮤니티에 내용을 공유하였더니 일종의 음모론으로 치부하기도 하고, 

사람들의 건강을 담보로 책장사하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논리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나역시도 책속의 몇몇 부분들의 근거에 대한 불안함이 있었으며, 

비전공자인 허현회라는 1인 vs 전세계의 엄청난 돈과 지위, 지식을 가진 제약회사, 의사, 학자분들이라는 비대칭성에 압도당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는 분명 내 머리속 기존의 스키마에 담아둘 몇몇 포인트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1.환원주의

이것이 책이 지적하는 현대 의학의 가장 큰 문제점이 아닐까 한다.

달을 가리키는데 그 손가락만을 보는 것이라 할까? 

현대 의학은 암이 발견되면 그 암을 잘라낸다. 그 암의 원인을 고민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암이 제거되면, 그 제거 과정에서의 부작용으로 다른 곳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무시한다. 간암을 치유했다면 그 부작용으로 췌장암이 걸리건, 심장마비로 죽건 간암을 치유한 케이스인 것이다. 


책속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전두엽 절제술이 있다.

이 치료법(?)은 의료계의 어떠한 검증이나 자정기능의 제재도 받지 않았다. 

-심지어 노벨의학상까지 받았다.

http://gall.dcinside.com/list.php?id=lastgodfather&no=3048



2.의사, 제약회사등 자본주의적 탐욕의 위험성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 아래에서의 기업들의 탐욕을 엄청나게 목격해왔다. 

4대강만 보아도 그렇다. 많은 토목,건설 기업들이 이권을 챙겼고, 뒷돈을 나눴다.

학계에서도 이 터무니 없는 공사를 두둔하는 학자들이 많았다. 학계의 자정능력도

돈 앞에서 무기력해질 수 있다는 걸 반증한다. 


의료, 제약부문은 어떨까? 

엄청난 돈이 오가는 분야이다. 수익률이 엄청나다. 

책속에 묘사된 제약회사들은 부시 행정부를 주무르고, 아니 아예 행정부 사람들이 제약회사에 포함되어 있고, 막대한 돈을 학계에 지원하고 쏟아붓고 있다. 

큰 돈을 위해 다른 사람의 건강을 무시하는 사람들? 자본주의 사회속에서는 넘쳐난다. 

자신의 연구에 엄청난 돈을 지원해주는 회사에 반대되는 연구결과를 발표할 양심있는 학자들은

얼마나 될까? 그 양심의 대가로 연구비도, 지위도 날아갈 수 있고, 돈 잘 받아먹는 동료들에게 미움을 받아가면서 연구를 발표한다? 발표를 한다고 하여도 제약회사와 친한 의사들과 제약회사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그를 학계에서 매장시킬 수도 있다. 


책 속에서는 제약회사와 의사들이 돈을 위해 무분별하게 건강으로 협박하며

돈을 벌어대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래서 결론은?


1. 가능한 자연식을 하자. 

야채샐러드와 같이 채식위주의 식사, 제철과일을 적당히 챙겨먹자. 

가공하지 않은 음식을 먹자. 


2.약을 자제하자.

아스피린, 타이레놀과 같은 약도 캐쥬얼하게 먹는 버릇을 들이지 말자. 

당뇨, 고혈압에도 건강한 자연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자.



3.가공식품을 자제하자

가공한 합성식품의 절정은 약이다. 

가공한 햄, 가공한 정제염, 가공한 설탕, 가공한 조미료는 가능한 멀리하자.


4.적절한 운동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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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1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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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을 정리하는 것에 대한 실용서이다. 그리고 이 책은 진짜 고수의 책이다. 

읽고나니 집안을 정리하고 싶게 만든다. 어떻게 정리하면 될지 감이 온다. 


고수의 책이다보니 쉬이 읽히고 쉽게 공감하게 되고 바로 움직이게 만든다. 

쉬운 기준으로 정리가 되고, 이렇게 정리된 다음에 유지도 매우 쉽다.


하루만에 책을 다 읽고 옷정리부터 싸악 다 해버렸고, 

이렇게 리뷰를 쓴 다음에는 자전거 용품과 책을 정리할 생각이다. 


*읽으며 떠오르는 책이 있었다.

공피고아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647522

흔한 회사내의 처세술을 다루는 책이었지만 이 책은 정말 실전에서의 대련을 통해

몸으로 느낀 진짜배기 고수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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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사전
김소연 지음 / 마음산책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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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학창시절의 한 파편으로 기억하실 듯 하다. 

초, 중학교때, 그리고 때로는 고등학교, 대학교때까지 가끔씩

여러명이 한 팀을 이뤄서 소극을 하는 것. 


초등학교때부터 (글을 쓸때마다 국민학교라고 써야하나 헷가리는 나이대이다.)

이러한 연극, 소극을 하면 스토리라인을 짜거나 주연을 맡거나 하면

왠지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공연(?)을 하기만 하면 친구들을 많이 웃게 만들었다. 


그래서 생각했다. 

- 연극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러다가 머리가 굵어지고 어느 날 연극 하나를 보았다. 

'날 보러 와요'라는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 된 연극이었는데 

그 연극속 용의자 둘과, 실제 범인으로 추정되는 한 명에 대해 1인 3역을 한 배우가 있었다.

류태호. 소름이 끼쳤다. 그 셋이 실제 1인 3역이라는 걸 뒤늦게 알았다.


그래서 깨달았다. 

- 아, 아무나 슬쩍 찔러보듯 연극에 기웃거리는 건 예의가 아니구나. 



소설에 대해서도 막연히 하나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김영하의 책읽는 시간이라는 팟캐스트를 알게되어 듣게 되었다. 

김영하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공간을 아우르는 인간세의 절대 작가들에 비해

몇 수 아래로 치던 김영하의 내공을, 팟캐스트를 통해 듣다보니 


움찔했다. 

- 아, 한 명의 소설가가 탄생한다는 것은 기적이자 감동인 것이구나.



김영하의 팟캐스트에서 어느 시인의 책 한권을 소개해주었다. 

김소연의 마음사전. 얇은 시집 하나 제대로 정독 못하며 휘적휘적 넘겨버리던

내게 시인이 단어 하나에 얼마나 집중하고 파고들며, 어르고 달래고, 업고 기저귀 갈아주며

그 실체에 다가가는지를 알게 되고 나니 


뭉클했다.

- 아, 시인이 되려는 사람이 하나 늘어날 때마다, 우리는 가슴 깊이 감사해야 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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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교양강의 - 사마천의 탁월한 통찰을 오늘의 시각으로 읽는다 돌베개 동양고전강의 1
한자오치 지음, 이인호 옮김 / 돌베개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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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다. 

현재 이 시점의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장량이다. 


절대 먼저 나서서 의견을 이야기하지 않고

의견을 청할때에야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말을 하는 경우에는 그 의견이 꼭 관철이 되었다. 

나아갈때와 물러날때를 알았기에 권력자의 의혹과 두려움에 

걸려들지 않았으며 결국 천수를 누렸다.


나아가고 물러남의 자연스러움은 노장을 닮았고, 

군주(인 유방)의 의중을 헤아려 전략을 내어보임은 한비자가 생각난다. 


떠오르는 삼국지의 두 인물이 있었다. 


첫째는 조조의 지략가인 가후.

신출귀몰하는 지략을 가졌으며 여러 주군을 거치면서도 자신을 내내 인정받았으며

부귀영화를 누리며 천수를 살았다. 


두번째는 제갈공명.

제갈공명도 나아감과 물러남을 알았던 듯 싶다. 

세상이 조조로 흘러가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애써 유비의 방문을 피하려 하였으나 

삼고초려에 유비에 대한 연민을 거두지 못하고 천하의 흐름을 거슬러보려 한 것은 아니었을까?


유가의 멋쟁이처럼 아니다 싶으면 칼날이 목에 들어와도 할 말을 하는것도 멋지다 싶고,

천하의 흐름을 이해하여 마치 물처럼(상선약수) 흐름을 애써 거스르지 않는 멋도 닯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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