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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오디세이 - 고통과 치유의 이야기
김송연 지음 / 살림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BTS로 인한 기적. 고통과 치유의 이야기.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생겨버린 무력감에 어찌할 바를 모르던 어느 순간에 나타난 빛과 같은 존재 BTS..
저자는 삶의 나락에서 도망치기 위해 한국을 떠났지만 행복은 커녕 무력감과 우울증으로 이어간 프랑스에서의 결혼 생활. 그런 좌절과 고통속에서 지내면서 융의 사상으로부터 깊은 동질감을 느꼈고.. 어느 날 BTS를 보게 되고.. 그로부터 BTS에게서 받는 위로, 치유, 삶을 일으키는 용기가 솟은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BTS 오디세이』
저자에게 BTS는 방전된 내 몸과 마음에 완전히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존재. (p.24) 로 다가온 것이다. 그런 저자를 이해하지 못한 남편에게 확실하게 의사표현을 하게된다.
"내가 저 아이들을 보며 위로를 받는 것은, 사람들이 들꽃을 보며 위로를 받는 것과 같아." (p.27) 라고...
BTS의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모습들과 그들이 했던 말, 그들이 전하려는 메세지를 담은 음악, 그들의 성장 과정.. 더 나아가 BTS 그들이 만들어낸 기록들.. 그 속에 담긴 BTS의 힘이 어쩌면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대한 위로는 거대한사랑과 닿아 강력한 치유를 낳는다. 개개인을 치유하는 강력한 위로의 힘. BTS가 세계를 감화시킨 진정한 힘은 이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만들어낸 물길은 멈출 수 없다. 이미 온 세상의 메마른 땅들을 적시고 있기에. (p.51)
융의 정신과 BTS의 결합.. 웅크리고 있는 나 자신을 이야기를 담아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주라는 외침.. 케이팝. 아이돌에게 관심이 많았었지만.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그들에 대한 편견을 깨주었던 BTS 개개인의 멘트(콘서트,인터뷰 등에서) 들이 나 또한 위로가 되었던 건 사실. (특히 우리 김국어 오빠의 주옥같은 말들...)
'나'를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그림자를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부당한 관계 속에서 상처받은 나를, 타인의 의미 속에 함몰된 나를, 겁먹은 얼굴로 세상을 등졌던 나를, 시간 속에서 부서졌던 나를. 그것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 꽁꽁 숨겨놓은 내 모습을, 내 가장 어둡고 습한 얼굴을 직시하는 것이고, 그것을 내 침대 맡에 올려놓은 채 무심히 바라보는 것이며, 손을 내밀어 다정히 만져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들 속에서 나의 목소리는 피어난다. (p.161)
그러니까 생각해보면.. 진심이 담긴 음악은 대단한거지. 누군가에게 진심이 전해지는 음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BTS도 대단한거고. 음.. 근데 사실 잘 모르겠다. 지금 보여지는 그들의. 진심이 담긴 그들의. 가식없음이 느껴지는 지금의 그들이.. 다들 변해도 변하지 않는 그들이 되어주면 좋겠다.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그들이기를.. 내가 보고 느끼는 그들의 좋은 모습이 변함없이 쭈욱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능.. 현실이지만 현실이 아닌 사람들이어주면 좋겠.. (갑자기 이 페이지를 빌려 BTS에게 보내는 팬레터같고 그르네? ㅋㅋㅋ )
무튼. 케이팝 자체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BTS로 치유를 했다는 것에 대해 대체 그들이 뭐길래 난리냐는 식으로 (저자가 언급했던 남편의 생각처럼) 그 또한 부정적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땐 그냥 니가 뭘 알겠냐는 식으로 무시하면 되겠지. (어머.. 과격했어).. 누구든 위로가 되는 과정은, 위안을 받는 방식은 다 다를거니까.
BTS를 통해 치유를 받은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공감도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함께 위로가 되기도 했고... (그 차이는 분명히 있긴 하겠지만..) BTS의 사상이 담긴 음악과 융의 정신이 만나니 그 시너지가 배가 되었던걸까.. 어쨌든 자신들의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BTS.. 그리고 BTS로 인해 자신의 치유 이야기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줄『BTS 오디세이』 ..
노래는 내게 말했다. 시작의 처음부터 끝의 마지막까지 해답은 오직 하나라고. 내 숨, 내가 걸어온 길 전부로 답하라고. 내가 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 아이들이 말하고 있는 것이 바로 지금 내가 나에게 건네고 있던 답이었다. 나 자신에게. 그 모두에게. 세상에게. 수많은 별을 맞기 위해 떨어져야 했던 나를 받아들인 시간. 이제 나는 나에게 그 대답을 돌려준다.
나는. 나 자체로 빛난다고. 나 자체로 아름답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p.262)
삶의 어둠이 찾아드는 순간에 BTS를 만나 스스로 자신을 위로하고 마음을 닫고 있던 저자에게 힘차게 두 발을 내딛을 수 있었던 진솔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김송연 작가의 『BTS 오디세이』를 만나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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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