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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 기화
소서림 지음 / 다이브 / 2026년 5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환상서점> 소서림 신작 『살수, 기화』
가상의 국가 목란국.
도성을 흔든 연쇄 살인 사건과 잔혹한 진실.
사건을 추적하는 야경꾼 '이초'이기도 함과 동시에 재부사 유현림의 아들 '유성연', 비밀스러운 살수 '기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두 사람은 한때 깊은 인연이 있었다. 목곽고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한 유성연은 평생의 한이 되었다. 그 후로 죽은줄만 알았던 기화가 나타났다. 오랜 시간이 흘러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가 알아봤지만 어찌된 일인지 기화는 이초에게 칼을 겨눈다. 기화와 만나지 못한 그 날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진실을 찾는 이초..
"헤어진 날부터 잊은 적 없다. 기화라는 이름처럼 기이한 아이였기에." (p.64)
복수를 위해 괴물이 된 기화는 살인의 현장마다 기화의 감정이자 상처 꽃을 남긴다. 과거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기화. 함께 살자 하였으나 죽을 뻔한 기화. 기화앞에 나타나지 않은 이초. 하.. 엇갈리는 이들의 초반 로맨스..
이초가 야경꾼 일을 시작하게 된건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 때문이었다. 복수심이 그를 살게 했다. 힘을 갖기 위해 무예를 익히고 세력을 키웠다. 몰래 시작했지만 아버지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내가 다 뻘쭘...) 반면 기화는 어린시절부터 이용당하며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했다. 그런 기화의 삶 속에 들어온 이초.. 아마 그에게 의지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휴... 꼬인 매듭이 너무나 안타깝...ㅠㅠ)
"나는 왜 이렇게 사람 같지 않을까, 고민한 적 있었다. 생채기가 났다고 어리광 피우지도, 고양이를 보고 웃지도, 꺾인 꽃을 가엾게 여기지도 않을까. 그런데 오늘 이유를 알았구나. 태생이 짐승이라 그랬어. 비정하고 잔인한 피를 이어받아서." (p.213)
이야기가 끝으로 갈수록 조금씩 드러나는 진실들, 풀리는 비밀들...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건 기화의 서사에 불쑥 튀어나온 한 사람의 정체.. 와.. 증오로 불타오를 수 밖에 없는 기화를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아.. 정말.. 절레절레.. 나까지 복수심이 활활. (ㅋㅋ)
권력을 손에 쥐고 욕망을 드러내는 인간이란.. 정말이지 몹쓸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낯설지 않은 듯하지만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았던 『살수, 기화』 .. 몰입도 좋았고, 주인공들의 서사에도 이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판타지 장르소설을 좋아한다면 추천. 소서림 작가의 전작을 읽어봤다면 또 추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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