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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컨트리
클레어 레슬리 홀 지음, 박지선 옮김 / 북로망스 / 2025년 10월
평점 :

사랑과 상실, 고백과 용서.. 가족 드라마 『브로큰 컨트리』
평화로운 시골 마을, 베스와 프랭크는 양떼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장에 갑자기 뛰어든 개 한 마리가 양을 물어 죽이는 모습을 보고는 양을 지키기 위해 개에게 총을 쏜다. 개의 주인인 어린아이와 그 아이의 아빠는 쫓아왔는데.. 어머나. 베스와 아이의 아빠 게이브리얼과는 구면이다. 어린 시절 첫사랑이었던 것. 어쩔 수 없는 이별을 겪게 된 두 사람이었고, 베스는 자신에게 한결같은 마음을 주었던 프랭크와 부부가 되었다. 첫사랑 게이브리얼과의 재회. 완전하게 감정이 끝나버린 줄 알았는데 흔들리는 베스. (아니, 마음을 잘 잡아야지. 흔들리긴 왜 흔들려. 갈대야?!! --+)
"다른 사람들도 엄마랑 아빠처럼 평생 한 사람을 사랑하나요? 아니면 다른 사람을 먼저 사랑할 수도 있나요?" (…)
"한 사람만 사랑하는 게 가장 단순하지. 하지만 중요한 건, 평생을 함께 보낼 올바른 사람을 찾는 거야. 어떤 과정을 거치든지 말이야." (p.202)
아들 바비를 사고로 잃고 아이를 잃은 아픔과 상실감을 가진 베스가 안타까웠지만.. 첫사랑에게 금세 흔들리는 마음이라니.. 서슴없이 게이브리얼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거에 대해 화가 났다. 그의 아들에게도 유난히 친근하게 대하는 것도 좀 그렇고....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 지켜보고 이야기하고 비미스러운 꿍꿍이를 벌이는지 잘 알았다. 비밀이 존재할 수 없는 곳이었다. 사람들은 비밀을 숨기고 곱씹다가 결국 밝히기로 마음먹고, 완벽한 타이밍에 아주 정확하게 삶을 산산조각 낸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나를 멈출 수 없었다. 나는 눈을 크게 뜨고 우리의 은밀한 로맨스로 걸어 들어갔다. (p.243)
아니 근데.. 게이브리얼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의 매력이 궁금해지더라는.. 얼마나 잘생겼길래... ㅋ
아, 나는 개인적으로 프랭크가 보여준 지고지순한(?) 사랑 그래서 굉장히 답답한(?) 사랑이 조금은 무겁게 느껴졌다. 베스를 배려하고 너무 지나치게 이해하는 게 아닌가.. 왜 그러는 건가.. 프랭크가 의아했다는... 반전과 동시에 그 상황을 대처하는 프랭크의 선택. 개인적으로는 그의 선택이 완전하게 옳은 것이라고는 못하겠다. 아무리 그래도. 그게 맞나.... 반전도 놀라운데 그것도 더 놀라워.... 아닌가.. 프랭크가 베스에 대한 마음은 세상 누구보다 멋진 건가.. 갸우뚱.. ㅎㅎㅎ
아무튼. 끄트머리의 두 가지 반전. (1+1이야 뭐야...ㅋㅋ) 아닛!! 하. 헛웃음이 나왔던 반전. 설마 했는데. 그렇다라니. 프랭크가 대인배. (이 사람 사실 아닌 거 아니야? 어떻게 마음이 태평양이야...? ㅋ) 불륜을 절대 봐줄 수 없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 이해할 수 없었다는.... 끙....
베스와 게이브리얼을 비난하다가도 마음이란 게 어쩔 수 없는 건가 싶다가... 프랭크가 전혀 이해되지 않다가도 베스에 대한 마음만큼은 진심이고 이 남자 멋있는 사람이네-라고 싶다가... 인간의 본성은 어쩔 수 없는가 싶은... 어쩐지 깔끔하지 않은 마음만을 남겨놓은... ㅋㅋㅋ
그래도 휙휙 잘 읽히고 짜릿하기도 하고 숨 막히는 긴장감이 있기도 한 『브로큰 컨트리』
멜로, 스릴, 법정극 다 있는 『브로큰 컨트리』 재밌어요! 추천. 영화화 확정이라니. 이 또한 궁금하다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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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