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필사적 - 쓸수록 선명해지는 사랑,한 글자씩 마음에 새기는 필사의 시간
노연경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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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문장 필사책 『사랑은 필사적』 



고전에서부터 현대에 이른 사랑에 관한 문장을 필사해 볼 수 있는 사랑 필사집. 헤르만 헤세, 제인 오스틴, 한용운, 니체 등 시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작가들의 대표적인 사랑의 문장을 담았다. 


제목이 멋쁜 『사랑은 필사적』은 '사랑'을 주제로 하지만 가만히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나는 나를 좀 사랑해주야하는데.. 나의 주변을 사랑해주야하는데.. 그냥 좀 둥글게둥글게 생각해야하는데.. 모가 나서 그런지 그렇지못한 내가 밤마다 조금씩 필사하면서 잠시나마 조금은 나에게 따뜻한 마음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아...)


곳곳에 저자의 에세이가 담겨있고 바로 이어 저자의 다정한 질문이 있는데.. 내 마음이 어떤건지 어떻게 써야하지 몰라 잠깐 머뭇머뭇하기도 했다. (하핫.. 나도 나를 몰라요.. 또르르..) 질문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생각한 다음 차분한 마음으로 적을 수 있는 페이지는 뭔가 일기장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인지 나에게 한없이 다정해지는 필사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D 


외로움은 누구나의 삶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감정이다. 우리는 외로움 속에서 벗어나려고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며, 사랑을 한다. 삶 속에서 관계를 유지시키는 데에 있어서 외로움은 약간의 윤활제 역할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p.38) _ 김상현,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필름, 2020



아! 사철제본이라 필사하는 내내 편안했다. :D 칸도 넓어서 좋고, 종이 질감도 좋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분!!)  


필사책에 여전히 관심이 많은 요즘.  『사랑은 필사적』은 내 자신에게 혹은 주변의 누군가에게 선물하기 좋은 필사책이다. 굿굿.  깔끔한 표지도 완전 내 취향. 남은 페이지도 조금씩 조금씩 필사해야지... 계절이 바뀌면 마음도 일렁이는데... 『사랑은 필사적』과 함께 필사적으로 문장과 마음을 필사해보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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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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