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자로의 미궁
가미나가 마나부 지음, 최현영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6월
평점 :

반전을 거듭하는 심리추리미스터리 『라자로의 미궁』
『라자로의 미궁』에는 두 개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벤트에 참가한 쓰키시마 리오의 시점과 경찰서로 피칠갑을 한 채 나타난 기억상실 청년을 수사하는 경찰 사와의 시선. 각자의 시점에서 이야기는 진행되고 결국 어느 시점에서 맞닿는다. (우워.... 어떻게 이렇게?!)
친구 나가토를 따라 평화롭고 아름다운 호숫가 펜션에서 진행되는 추리 이벤트에 참가하게 된 쓰키시마. 이벤트의 이름은 <라자로의 미궁>. 참여자는 모두 8명이고 서로 협력하여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야만 이 펜션에서 나갈 수 있는 이벤트이다. (꼭 방탈출 같잖아?!) 주최측 내레이터 M의 말을 정리해보면 이렇다.
펜션에서 세 건의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할 것이다.
이벤트 참가자는 협력하여 증거를 모으고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
범인을 찾아낼 때까지 아무도 펜션에서 나갈 수 없다.
이벤트 참가자 중에 범인이 섞여 있다.
피해자도 이벤트 참가자 중에 섞여 있다. (p.69)
헉- 소리나는 이벤트의 규칙. 추리 이벤트니까 사람들은 그저 게임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첫 번째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진짜 살인 사건이.
"엄청나게 리얼한 연출이군."
"아니야."
"정말 죽은 거야." (p.112)
범인을 추리하기 위해 모인 참가자들은 현장을 보고 놀란다. 정말 사람이 죽을 줄은 몰랐기 때문... 규칙에 따르면 앞으로 두 번의 살인이 남아있는데.. 범인을 찾지 못하면 그때까지 계속 되는 살인. 범인은 누구일까. 다음 피해자는 또 누가 될까. 왜 이런 이벤트를 진행하게 된 것일까. 이건 진짜일까. 도대체 뭘까. 물음표가 내내 이어지는데.... 중간중간 이 사람일까 싶었다가도 아닌가 내려놓다가도...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범인의 정체와 예상할 수 없는 전개..
시점이 맞닿으며 진하게 드러나는 인물의 트라우마와 자기방어를 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을 마주한 인물의 삶의 보여줬는데 그럴수밖에 없었을까하는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하긴 극한을 마주하면 그럴수도 있겠지.. 그의 인생은 절망적이기도 했고 내가 그사람이었다면 살아있는 자체를 견디지 못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고.. 아휴.. 아무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심리 추리 미스터리 소설 『라자로의 미궁』 ... d=====( ̄▽ ̄*)b
읽는 내내 나는..... 흐어... 뭐야 뭔데뭔데... 그래서 살해 범인은 그 사람이야? 아니네... 으응? 아니왜애...!! 아니야...? 왜 아니야? 아니 왜애애애애애애애애???? 아.... 허억.... 이마짚.......... 반복... ㅋㅋ 작가가 만든 놀이판에 정신없이 놀다가 영혼 가출한 것 같은 기분... 와..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였...던... 『라자로의 미궁』 .. 579페이지나 되는 아주 두꺼운 책인데 몰입도 굉장했다. (우와.. 뭐야뭐야.. 이 작가님은...?)
아. 진짜. 오랜만에 아주 긴장감, 몰입감 좋은 추리 미스터리 장편소설을 만났다. 와. 읽어보세요.
마지막까지. 놓치지말고.
#라자로의미궁 #가미나가마나부 #하빌리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