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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프레임
조성환 지음 / 미메시스 / 2025년 6월
평점 :

<제네시스>, <무명 사신> 두 작품으로 구성되어있는 영화 같은 그래픽 노블 『스몰 프레임』
생명의 탄생과 소멸,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제네시스>는 지구 아닌 우주 어딘가의 행성 속의 거인이 등장한다. 거인은 혼자 살아갈 수 있는지, 옆에 누군가 생긴다면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린다. <무명 사신>은 인간의 목숨을 거둬가는 사신의 업무를 통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아무런 대사 없이 전개되는 <제네시스>는 오로지 그림으로만 표현되는 이야기다. 지구가 아닌 곳에서 남자가 탄생하고, 여자가 탄생하지만 어쩐지 그들은 잘 맞지 않아 보였다. 둘의 관계가 삐끗삐끗. 대사 없기 때문에 내가 이 이야기의 의도를 잘 파악한게 맞으려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던 <제네시스> :)
<무명 사신>은 세상이 발달하면서 인간들의 생명이 길어져 사신들이 그들의 생명을 강제로 거둬들이는 이야기인데.. 생각 자체가 독특하고 신선하다. 책 속에 사신들은 강제사를 진행해야 하는 리스트를 각자 받아 시행해야한다. 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인간계로 추방되는 사신들. (와하?!) 강제사를 진행 하면서 어떤 인간의 목숨은 미련없이 끝내지만 어떤 인간에게는 죽음의 타이밍을 보류하기도 한다. (사신 스스로의 따뜻한 배려이지 않았을까..ㅋ) 사신이 인간적으로 느껴지더라는!
인간의 시작과 끝. 여운이 남은 그래픽노블 『스몰 프레임』 .. 그냥 뭐랄까..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을 때 한번 후루룩 넘겨 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 :D
#스몰프레임 #조성환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만화 #라이트노벨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