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자의 상속녀 캐드펠 수사 시리즈 16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손성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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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시리즈 열여섯 번째  『이단자의 상속녀』



일레이브는 주인 윌리엄이 죽자 시신을 모시고 수도원으로 온다. 일레이브는 윌리엄의 유언으로 수도원 묘지에 묻어달라 청원한다. 하지만 성직자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윌리엄의 집안 사람들은 일레이브를 반기는가 하면 누군가는 자신의 자리를 빼앗을 것 같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일레이브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을뿐더러 자신은 주인 윌리엄의 장례만 치르고 떠날 생각이었다. 

그의 생각을 알지 못한 올드윈은 코넌과 함께 일레이브를 끔찍한 이단이라 고발하는 상황에 이르고.. 집안 사람들은 올드윈이 어떤 마음으로 그런 일을 벌였는지 알게 된다. 집안 사람들을 통해 일레이브의 진심을 알게 된 올드윈은 사실을 정정하려 하지만 그날 밤 올드윈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체로 발견되는 올드윈. (이런....)


사건의 정황상 범인이 의심되는 누군가가 떠올랐다. 정말 그 사람이 맞을까 조마조마하며 읽었는데..... 에에?????  생각하지 못한 인물...;; (잌.. 또 놓쳤네..ㅋ) 하지만 캐드펠 수사와 휴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사건을 풀어나간다. 역시.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해 일어난 일이었다. 하마터면 윌리엄의 손녀 포추너터의 생명까지 위협당할 뻔도 했다. 그마저도 일레이브를 의심하는 사람들. 그저 주인의 유언에 따라 고향에 온 것일 뿐인데 이단과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다니... 


더는 서로에게 숨길 것도 변명할 말도 없었다. 그녀가 늘 그에 대해 지니고 있던 소박한 믿음을 회복하고자 시도하기에도 너무 늦었다. 그 신뢰가 사라졌음을, 또한 그 이유가 무엇인지도 그들은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p.337~338)


올드윈의 불안함과 두려움으로 시작된 모함과 고발이 자신에게 화살로 돌아왔고, 부메랑처럼 그 화살은 다시 일레이브에게로 향했지만 정직과 정의로 범인은 몰락하게 된다. 여기서 잠깐, 인간의 욕망은 참으로 무서운 것..... 이라는 새삼스러운 사실을 느끼게 됨.. 


천으로 감싼 꾸러미를 꼭 끌어안은 채 그저 떠내려갈 뿐이었다. 그것을 위해 그는 살인을 했고, 마침내는 그것을 위해 죽어가고 있었다.  (p.357)



앞서 읽은 「할루인 수사의 고백」보다 전개가 다소 빠르게 느껴졌다. (좋아좋아) 진실을 파헤치고, 믿음과 인간의 욕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했던 이야기였다. 그리고 정의가 구현되는 엔딩이 좋았다! :D  



#이단자의상속녀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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